산동면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상위마을의 특성상, 아랫마을과는 적어도 평균 3-5도의 기온차가 난다고 합니다.
계속된 꽃샘추위와 며칠전에 내린 눈의 여파로 산수유꽃의 개화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시나브로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그 지역의 꽃상태를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수시로 검색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행은 가능한 한 새벽 일찍 출발하세요. 적어도 인파가 몰리기 전까지 아침 몇 시간동안은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때깔좋은 봄꽃사진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옆의 돌담길 쪽으로 산수유꽃이 피어있습니다.
먼저 와서 자리를 잡으신 한 분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상위마을은 만개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이번 주말까지 전개된다고 하니...
상위마을도 점점 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겁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위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위마을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부부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
마을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돌담길이 나옵니다.
적어도 수령이 100년 이상된 산수유 나무들이 즐비한 이곳을 호젓하게 거닐었습니다.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
노랗게 핀 산수유꽃
마을 주변의 하천을 끼고 예쁘게 피어있는 산수유꽃.
반곡마을의 산수유꽃은 비교적 평지에 하천을 끼고 피어있어서,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저 길 위로 사람이 지나가길 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결국 한낮의 햇살만 무성하게 길 위에 누워 있었습니다.
(반곡마을)
산수유꽃밭 사이로 나무 데크를 설치했더군요.
(반곡마을)
반곡마을 바로 아래 위치한 자갈마당.
그 주변으로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있고, 자갈마당 위에는 상춘객들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반곡마을 대음교 아랫쪽)
산수유꽃이 활짝 핀 산수유마을의 봄을 제대로 즐기고 계시는 사모님들.
(반곡마을)
자갈마당의 고인 물 위에서 반영을 찍으면 이렇게 나온답니다.
(반곡마을)
상위마을보다는 오히려 반곡마을 쪽에서 찍은 사진이 훨씬 많네요.
아마도 만개가 안된 상위마을보다는 만개된 반곡마을의 산수유꽃이 더 좋았나 봅니다.
그냥, 기록으로 담은 사진으로 여기며 봐주시길...
(반곡마을)
반곡마을에서 현천마을로 가는 길에 찍었던 산동면 농촌풍경입니다.
네이버지도를 살펴보니 '평촌마을'쪽인 것 같은데...
차에서 내려 급하게 찍다보니 정확한 지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산동면 일대가 이처럼 산수유꽃으로 뒤덮혀 있으니 굳이 복잡한 '상위마을'만 고집하지 마시고,
산동면의 여러 마을들을 둘러보셔도 충분히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좋은 봄꽃사진도 많이 담으실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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