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수유 마을로 떠난 봄꽃여행[프롤로그]







이번에 소개할 봄여행지 추천장소로는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 마을'입니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봄꽃소식에  유혹을 이기지 잠시 광양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로 봄꽃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개화현황이나 여행 루트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각개의 사진과 설명은 내일부터 폭풍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일종의 '프롤로그'적인 성격의 포스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양 매화마을(청매실 농원)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는 거의 만개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섬진강매화로'로 연변엔 하얀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열어놓은 차창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과 그 속에 묻어있는 매화향기가 진득한 봄을 느끼게 했습니다.
 
광양 매화마을하면 가장 떠오르는 곳이 '청매실 농원'일 겁니다.
현재(3/29) 청매실 농원의 개화상태는 8~90% 수준, 거기다 초가집이 있는 언덕의  매화는 70% 수준으로 만개했습니다.
오늘부터 날이 풀리는데다, 햇살이 좋아서 이번 주말 정도면 초가집 주변의 매화도 만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홍매화는 기대하지 마시길... 꽃샘추위에 얼었는지 색깔이 바래서 썩 좋은 상태는 아니더군요.


구례 산수유마을(상위마을, 하위마을,현천마을)
올해는 구제역과 A.I 확산 때문에 산수유꽃 축제가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례의 산동마을에서는 노란 산수유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상위마을을 제외하곤 거의 만개상태입니다. 하위마을과 현천마을의 산수유는 진노란색으로 봄날의 느낌을 더하고 있어서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였습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하면 대부분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을 연상시킬 겁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산동면에 있는 '현천마을'도 적극 추천합니다. 먼저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을 느긋하게 둘러보시고, 늦은 오후에 이곳을 찾으시면 좋은데요, 특히 언덕에서 바라보는 '산수유가 피어있는 마을'의 전경을 좋은 빛과 함께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쪽에는 저수지도 놓여있어서 반영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물론, 반영사진을 찍으시려면 오전에 가셔야 합니다.)
 
여행루트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화와 산수유의 만개시기가 달라서 두 군데를 묶어서 여행하는 게 거의 불가능했었는데요,
몇 년전부터는 매화와 산수유의 만개시기가 거의 비슷해져서 두 장소를 한데 묶어서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행스럽게도 두 군데를 샅샅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행은 가능한 한 아침 일찍 서둘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망한건대, 이번 주말이 '매화와 산수유'를 즐길 수 있는 절정의 시기일텐데요, 그런 이유로 이 일대는 엄청난 차량과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매화마을은 오전시간부터 밀려드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겁니다.
여행의 첫장소는 광양 매화마을의 '청매실 농원', 시간은 오전 7시 전후로 찾는 게 좋습니다.
특히 초가집을 볼 수 있는 언덕에 오르면 역광으로 비치는 햇볕이 초가집과 매화 끝자락마다 걸려 있어서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구례 산수유마을도 많은 사람들이 찾긴 하지만, 매화마을보다는 덜 하더군요.
차량으로 1시간쯤 거리에 있는 구례 상위마을로 이동해서 잠시 둘러보고, 하위마을의 꽃담길을 산책하면서 산수유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현천마을에 들러 마을전경과 저수지 등을 구경하시면 비록 짧지만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광양 매화마을(청매실농원) → 구례 산수유마을(상위마을→하위마을→현천마을)
 
남도로 봄꽃여행(매화, 산수유)을 떠나시려면 이번 주말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최절정기입니다.



청매실 농원의 초가집

이 일대의 매화 중에서도 특히 이곳이 가장 늦게 핀답니다.



광양 매화마을 - 청매실 농원




매화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책하고 있는 가족.

광양 매화마을(청매실농원)

 


대밭과 매화밭 사이로 난 길을 걷고 있는 아저씨.

 


청매실 농원의 야경




매화가 피어있는 봄꽃풍경을 담기위해 사진을 열성적으로 찍고 계신 아저씨



상위마을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산수유가 피어있는 돌담길...

(구례 산수유마을 상위마을)



활짝 핀 산수유 꽃밭에서 추억을 담고 있는 부부

(구례 상위마을)



산수유로 덮힌 마을을 산책하듯 걷고 있는 연인

(구례 하위마을)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핀 마을

(구례 현천마을)



오후빛을 받아 노랗게 빛을 발하는 산수유

(구례 현천마을)



저수지 너머의 산수유와 집으로 향하는 할머니.

원래 이곳에서 반영을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이 심해 반영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반영을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아침나절이 좋습니다.

(구례 현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