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다음 날의 대관령 양떼목장
그렇게 지독하게 불어대는 눈바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낮은 언덕을 휘감는 눈바람은 집요하게 드러난 살갗 속으로 파고 들었다. 눈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여서 촬영하는데도 엄청나게 애를 먹어야 했고 렌즈교환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촬영은 오로지 마운트한 망원렌즈로만 이루어졌다.
올해는 유난히 대관령 양떼목장과 인연이 많다. 9월, 10월에 이어 겨울의 눈내린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세 차례나 다녀왔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가면 갈 수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쏟아내니 거리가 멀어도 계절별로 꼭 가고 싶은 1순위 촬영장소가 되었다.
단순히 추위에 대한 대비만 하고 떠난 지라, 눈밭을 돌아다니기 위한 필수 장비인 아이젠이나 스패츠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왠만큼 제설작업을 해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산등성의 오두막으로 연결되는 길은 끊임없이 불어오는 눈바람 때문에 흔적조차 파묻히고 말았다. 조금만 길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면 허리까지 빠지는 건 예사여서 양말을 비집고 들어온 눈이 금새 녹아 질퍽거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멋진 설경사진을 찍는다는 재미에 빠져 그 정도의 고생(?)쯤은 안중에도 없었다. |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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