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가을, 하동 평사리 들녘의 부부송






소설 [토지]의 고향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그 너른 들판에는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자태가 마치 부부를 닮았다고 해서 부부송(夫婦松)이라고 불립니다. 가을이면 이곳은 수많은 허수아비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평사리 허수아비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가을의 전령사라고 일컫는 코스모스가 도로 옆을 수놓고 있고, 황금색 벌판에 일렬로 늘어선 허수아비들의 행렬은 절정의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또한 인근에는 드라마 토지의 촬영지였던 최참판댁과 삼성궁, 아늑한 섬진강 줄기, 쌍계사 등의 유명 관광지가 펼쳐져 있어서 볼거리가 유독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계절적으로 조금 이르긴 하지만, 그 아름다운 평사리 들녘으로 잠시 마실 다녀왔습니다.
부부송이 들어간 평사리 들녘을 다시 한 번 찍고 싶다는 생각이 번득 들었기 때문입니다. 계절별로, 화각별로 다양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 곳이지만, 한산사 쪽에서 조망하는 평사리 들녘의 고즈넉한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평사리 들녘은 제각기 다른 색감을 내는 논들이 패턴처럼 정열되어 있는데요, 참 인상적입니다. 그 정점에 평사리의 명물 부부송이 있습니다. 마치 화룡점정같습니다..

하동 평사리(특히, 토지의 고향인 최참판댁) 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한 번 쯤 이곳에 들러 시원하게 펼쳐진 평사리들녘을 조망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이면 그야말로 갖가지 색감으로 모자이크된 논들의 행렬을 감동의 눈으로 보게 되실 겁니다.


▶ 가는 방법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 한산사 방면
한산사 입구 주차장 또는 한산사 주차장 가기 직전의 임도에서 촬영가능.




 [하동여행] 하동 평사리 들녘의 부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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