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꽃무릇을 찾아 떠난 남도 가을여행







 




잠시 뜸을 내서 남도지방으로 사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사진여행의 테마는 일단은 '꽃무릇 여행'으로 명명했고 꽃무릇이 유명한 용천사와 선운사를 포함시켰습니다. 3대 꽃무릇 산지로는 불갑사도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불갑사보다는 비교적 조용한(?) 용천사를 선택했습니다. 용천사와 불갑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오전 중에 두 군데 모두를 둘러볼 수 있지만, 고창의 학원농장과 선운사도 여행지에 있어서 부득불 한 군데를 생략해야 했습니다.

함평 밀재(불갑산)-용천사-고창 학원농장-선운사  

함평의 밀재(불갑사)는 작년 이 시기에 포스팅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불갑산에서 바라보는 함평뜰의 운해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불갑산 산자락에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사와 용천사가 있어서 꽃무릇만으로는 왠지 서운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곳입니다. 모든 풍경사진이 그렇지만 시기만 잘 맞으면 정말 환상적인 운해를 볼 수 있는 곳이지요.  밀재에서 용천사와 불갑사 모두 반경 9km 내에 있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를 한 꺼번에 둘러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최적의 아침 사진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꽃무릇...

사실 꽃무릇은 이제 절정을 넘어서 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용천사 쪽의 꽃무릇은 여전히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반해 선운사 쪽은 그의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햇살이 드문드문 들어오는 그늘 쪽에 핀 꽃무릇은 다행히 탱탱(?)한 편이었지만, 햇살이 쏟아지는 양지 쪽의 꽃무릇은 거의 시들었더군요. 최적의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나마 꽃무릇의 끝자락에서 꽃무릇을 원없이 볼 수 있었던 것도 다행스러운 하루였습니다.

고창의 학원농장은 이 시기에 소금처럼 점점이 흩어져 피어 있는 메밀꽃과 해바라기 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많이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이 되자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곳. 그만큼 초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밀꽃밭을 거닐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해바라기꽃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인 그런 여행...

자...남도 지방으로 한 번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불갑산(밀재)에서 바라본 함평뜨락의 운해



 불갑산(밀재)에서 바라본 함평뜨락의 운해


 용천사에 핀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




 용천사에 핀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




 나를 보며 열심히 짖고 있는 귀여운 녀석(용천사)




 용천사에 핀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


 용천사에 핀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
 



 용천사에 핀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





 고창 학원농장의 해바라기 밭에서


 고창 학원농장의 해바라기 밭에서


 고창 학원농장의 해바라기 밭에서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을 거닐며


 아쉬웠던 선운사의 꽃무릇들


 아쉬웠던 선운사의 꽃무릇들


 아쉬웠던 선운사의 꽃무릇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