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섶자리에서 찍은 부산야경(광안대교야경)
파도치는 날이면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할 촬영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침이라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파도를 잡을 수 있는 오랑대가 단연 으뜸이고, 광안대교가 포함된 부산야경을 찍고 싶다면 다소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이기대 섶자리를 추천합니다. 파도와 함께 광안대교, 그리고 최근에 부상한 해운대쪽의 랜드마크인 주상복합건물을 동시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부산야경 찍기 좋은 곳으로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오륙도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선착장 언덕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섶자리 해변의 한쪽에는 고운 자갈이 깔려있어서 파도가 밀려왔다가 내려갈 때 남기는 여운을 장노출로 담으면 예쁘게 표현됩니다. 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매번 그것만 촬영하다 보니 전체적인 야경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다이나믹한 파도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파도의 질감이 그대로 표현되는, 짧게 끊어치는 장노출을 선호합니다. 긴 장노출은 여운을 남기지만, 짧은 장노출은 파도의 질감이 고스란이 남아있어서 힘을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장노출로 찍는 파도사진에 대한 내용은 예전에 강좌를 올렸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경은 시간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 짧은 매직아워에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다 찍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파도가 들어간 야경사진을 찍다보면 셔터스피드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워지면 의도한 셔터스피드 확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짙게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생각해 놓은 컷들이 더 있었음에도 불가피하게 삼각대를 접어야 했던 것은, 의도한 장노출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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