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해변, 조안나 비치





이미 여러번의 포스팅에서 잠시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위의 아름다운 해변, 조안나비치를 대대적(?)으로 소개드릴까 합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상당히 많은데요, 조안나비치가 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일몰 때문입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여행의 첫날, 12시간의 비행으로 눅진하게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지도 못한 채 시작된 트레일.

비록 걸음은 무겁고 몸은 축 늘어진 파김치처럼 흥건한 피곤에 휩쌓여 있었지만,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정신만은 맑아서 쉼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청량제처럼 만나게 된 조안나 비치의 화려한 일몰로 인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이번 여행으로 톡톡히 특혜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번의 포스팅에서 잠시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위의 아름다운 해변, 조안나비치를 대대적(?)으로 소개드릴까 합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상당히 많은데요, 조안나비치가 내 눈길을 끌어잡은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일몰 때문입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여행의 첫날, 12시간의 비행으로 눅진하게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지도 못한 채 시작된 트레일.

비록 걸음은 무겁고 몸은 축 늘어진 파김치처럼 흥건한 피곤에 휩쌓여 있었지만,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정신만은 맑아서 쉼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거기다, 청량제처럼 만나게 된 조안나 비치의 황홀한 일몰은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이번 여행으로 특혜받았다는 일종의 쾌감이 전율처럼 온 몸을 휘감았습니다.

 

하늘과 바다를 잇는 수평선은 마치 칼처럼 윤곽이 선명했고, 점점이 떠있는 예쁜 구름들과 여과없이 빛을 발하는 날씨가 그날의 아름다운 일몰을 예측하게 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바다 물안개가 3km에 달하는 조안나 비치의 해안선을 뛰어넘어 해안 뒷편의 산으로 번져가고 있었고, 빛을 받은 물안개는 그야말로 꿈결처럼 감미롭게 보였습니다. 거기다 점점히 흩어진 사람들의 실루엣이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망원렌즈(100-400mm f/4.5-5.6)로 마운팅을 바꿨습니다. 아름다움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시 망원렌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예전에도 망원렌즈에 대해서 이미 포스팅을 한 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에서의 망원렌즈는 필수품입니다.

망원렌즈는 남이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찍게 만드는 일등공신이기 때문입니다. 광각이나 표준렌즈로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다 해결한다고 하시는 분은 어쩔 수 없지만, 때때로 망원렌즈가 아니면 절대 찍을 수 없는 장면을 만나게 되면 '망원렌즈'가 얼마나 필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지 무겁다는 이유로 망원렌즈는 여행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사진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무게가 나가더라도 망원렌즈는 필히 챙겨가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찍고 싶어도 못찍는 사진이 여행 중에는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장비가 없어서 못찍는 심정, 그것만큼 가혹한 게 없습니다.

 

첫날 트래킹의 마지막은 이곳 조안나 비치에서 끝이 났습니다.

장엄한 파도가 연신 몰아치고, 화려한 빛의 잔치가 무성하게 진행되는 조안나 비치. 3km가 넘는 해안선을 따라 조금씩 걷습니다. 차가운 모래알들이 맨발을 간지럽혔지만 의외로 백사장을 걷는 건 몇 배의 힘을 요구합니다.  거기다 사진까지 찍다보니 금새 일행들과는 한참 뒤쳐지고 맙니다. 작년 중국 실크로드 여행 때 잠시 들른 쿠무다크 사막의 모래산을 걷는 것만큼 힘이 듭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첫날부터 가혹한 혹독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톡톡히 하는 셈이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풍광 때문에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조안나 비치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서 바라본 조안나 비치의 모습. 

빛을 받은 물안개가 산능선을 타고 흐르고,

해안선을 따라 거짓말처럼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이 보입니다.

 



 3km의 해안선...

말이 좋아 3km지, 저 끝은 그저 아득할 뿐입니다.

아니, 뿌연 물안개로 인해 오히려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이 해변이 아름다운 건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사진에 들어와서 그대로 배경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 아득함 속으로 저도 천천히 걸어갑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찍을 거리를 찾아 쉼없이 사주경계를 펼치고 있는 우쓰라님 



 

 그 허허로운 풍경 속에서는 그도 제 사진의 풍경이 되고 맙니다.

잠시 태양이 구름 속으로 들어갔을 때...


 

 드디어 구름 속에 가려있던 태양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길게 드리워지는 일행의 그림자와 빛나는 실루엣...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그들의 뒷모습은 찬란하기까지 합니다.


 

 좀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얇은 모래 때문에 발이 빠지다 보니 걸음이 훨씬 더뎌졌습니다.

한 컷을 찍다보면 그들은 벌써 저만큼 앞 서 가 있고, 또 힘겹게 뛰어가 그들의 뒷모습을 찍고...

머리 속엔 오로지 사진생각밖에 없는데, 가뿐 숨으로 들썩이는 몸이 좀처럼 누그러들 지 않습니다.



 

 일행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을 찍고 있는 아름다운 절대 미녀, 엠마

 


 황혼 속으로 잠기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서편으로 지는 태양이 마지막 힘을 발하자,

해변쪽의 색감도 완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주황색의 색온도가 주는 자극적인 노스텔지어.

운명같은 손금처럼 펄럭이는 바람이여~!


 

 해변의 군데군데 저렇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안나 비치의 뒷편에는 캠핑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캠핑차를 타고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꽤 많습니다.



 

낚시를 하던, 트래킹을 하던, 또는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던... 

이 모든 일들이 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오랫동안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열정을 색감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카르페디엠의 색감입니다.




 



 마치 꿈 속을 유영하는 느낌입니다.

뷰 파인더 속으로 파고 드는 흥건한 빛의 축제가

마냥 들뜨게 합니다.



 

붉은 끼가 자욱한 빛을 순광으로도 표현해봅니다.

거센 파도와 낚시의 재미에 흠뻑 빠진 호주의 강태공...

 


 

 예외없이 우쓰라님도 제 피사체가 됩니다.

혼자 걷는 그의 걸음이 쓸쓸해 보이지 않는 것은...

조안나 비치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 때문일 겁니다.


 

 





저 끝에서부터 이 분들의 모습을 봐왔었습니다.

어쩌면 이정표처럼 이 분들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찍고 싶다는 일념으로 걸어왔는 지도 모릅니다.

다양한 앵글로 담은 3종세트...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우쓰라님.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때는 잠시 카메라를 놓고,

마음으로 느껴도 새삼 즐겁습니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아도...



 

 

 서광처럼 빛줄기가 돋고...

운명처럼 갈매기가 날았습니다.

갈매기는 날아야 지속을 유지하고,

받은 잔은 마땅히 비워야 합니다.

 

아름다운 청년, 우쓰라님의 뒷모습...




 

 그렇게 우리의 흔적은 말없이 해변에 고였고...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겠죠.

 


 

 태양이 지자마자,  급격한 속도로 어둠이 밀려듭니다.

청년은 어둠마저도 잊은 채, 마지막 샷을 날리기 위해 달려나가고,

저는 그의 모습을 조용히 카메라에 담습니다.

열정처럼 날아오르는 갈매기처럼...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조안나 비치에도 어둠이 찾아들었습니다.

겹겹히 피로가 쌓여갔지만, 좀처럼 들떠오른 흥분은 잦아들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조안나 비치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www.visitmelbourne.com/kr

www.backpackmelbourne.co.kr

www.greatoceanwalk.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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