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로 좋은 사진 찍는 7가지 방법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부터 잉여시간을 다양한 사진 취미와 연계하거나 가족들의 사진을 찍어주거나,

또는 여행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제대로 남기기 위해서라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DSLR의 보유는 예전에 비해 훨씬 확대되고 있다.

거기다 1년에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DSLR들과 예전에 비해 많이 하락한 것도 가격도 구매를 부추겼을 것이다. 
내  주위에도 부쩍 생활사진가들, 취미사진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초보 사진가들과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고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교환과 인적교류를 하면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만나는 DSLR 초보자들의 질문은 한결같다.

컴팩트 디카를 가지고 사진을 찍을 때와 지금의 사진이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더 좋은 렌즈를 사던지 카메라를 구매해야겠다는 뜻을 선뜻 내비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좀 더 좋은 카메라와 비싼 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라도 그렇겠지만,

사실 동호회에서 사진 좀 찍는다고 하는 선배들의 장비는 그야마로 초보자들의 지름신을 자극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만큼
비싼 것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비싼 단렌즈가 장착된 렌즈로 찍어본 사진에서 뿌리칠 수 없는 아웃포커싱의 유혹은 정말 떨쳐버리기 힘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단지 아웃포커싱에만 매료되어 DSLR로 전향한 사람들도 꽤 많이 봐왔다.
배경을 흐리게 하고 인물을 부각시키는 아웃포커싱은 일반 똑딱이(컴팩트 디카)로는 도저히 꿈꿀 수 없는 미답의 세계였던 것이었다.
자신의 아내나 아이들, 또는 연인의 사진을 그렇게 찍어주고 싶다는 예쁜 소망에서 비롯된 사진에 대한 꿈은 그렇게 험난한 길을 내딛게 되는 전초가 되었다.

 

 

여기가 무협이 판치는 중원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게  내공(?)전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분들이 생겨났다.

그다지 출중한 내공을 가진 것도 아닌데다 전수할만큼 뛰어난 교수법도 가지지 못한 탓에 매번 땀흘리며 거절해야 했지만,

매번 그러기도 미안해서 가끔 사진 찍는 그 자리에서 내가 지닌 몇 가지 원칙들을 넋두리처럼 내뱉기도 했었다.

 

 

 

 

 

 

 

01 자신의 카메라를 완벽하게 마스터해라.

 



사진을 찍는 도구는 당연히 카메라다.

자신의 카메라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 없으면서 사진부터 거론한다는 것은 어딘가 미심쩍은 모순과도 같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대한 이해가 완벽해야 하며, 작동법도 능숙능란해야 한다.

사실, 처음 카메라를 사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매뉴얼을 들춰보면 낯설고 생소한 용어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결국 카메라도 잘 만들어진 기계 덩어리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에 의해서 길들여지고 찍혀지기 이전까지는 카메라라기보다는 차가운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스스로를 기계치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부터 먼저 할 지도 모른다.

이해할 수 없는 단추는 왜 그렇게 많고, 낯선 용어는 벌써부터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니 괜히 DSLR을 샀다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것이 사진을 이해하는 한 과정이고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면 쓴 독주라도 잔을 비워야 한다.

사진은, 열정이며 감성을 운운하기 이전에 '기계'적인 부분부터 반드시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지말자.

 

 

그래서, 선배들은 '매뉴얼을 3회이상 정독한 후에 카메라를 만져라'는 거룩한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카메라는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의 아주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자동모드'나 P모드로 개념없이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애시당초 DSLR을 구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느 정도 용어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작동법을 안다면 그다지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 나오는 DSLR카메라들은 노출계가 다 달려서 나오기 때문에 예전처럼 머리 아픈 노출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노출편차나 색감조정 같은 것들도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보정 가능하니 허약한 기계적인 성능에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

비록 재미는 없지만 편한 마음으로 매뉴얼부터 정독하면 한 줄기 서광이 막막하고 암담한 머리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카메라의 기능적인 부분부터 마스터하는 것이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사람들의 첫 걸음이자 도약이다.

 

 

 

 

 

 









 

02 남들 앞에서 과감하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는 용기

 



아마도 DSLR을 사고 나서 심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울 때가 모르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카메라를 막 꺼내는 행동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작은 디카를 꺼낼 때와는 체감적으로 확연하게 다른 뭔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다름 아닌 DSLR의 큰 덩치 때문이다. 왠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쏠리는 것 같아서 이내 자신의 어줍찮은 실력과 지식이 들통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끄러움같은 것이 동시에 든다. 잘 찍지도 못한 사진이지만 꼭 찍고 싶은 장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꺼내 든 것 뿐인데 왠지 모를 자격지심이 얼굴을 화끈거릴 때의 그 느낌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그 뻘쭘함은.. 파인더에 눈이 갈 때까지 계속 지속된다. 하지만 그 뿐이다.

 

사람들은 내가 카메라를 꺼내는 지, 사진을 찍는 지, 어떤 사진을 찍는 지, 또는 잘 찍는 지... 아무런 관심도 없다.

사진의 결과물을 한 번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도 없다. 굳이 사진 하나 찍는다고 그렇게 부끄러워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요즘은 사진 잘 찍는 사람만 DSLR을 들고 다닌 시대도 아니고, 예전처럼 DSLR이 귀한 시대도 아니어서 그런 것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사진은 당당하게 찍어야 한다.

단, 몰카나 도촬 등 나쁜 의도로 사진을 찍으라는 말은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말자.

 

내가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사진찍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카메라를 항상 휴대해 다니면서 좋은 장면이 나오거나 꼭 찍고 싶은 사물이 나왔을 때 서스럼없이 꺼내서 촬영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의외로 주변에도 사진거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03 셔터박스가 나갈 때까지 찍어라. 그러나...

 



선배들의 조언 중에 꼭 포함되는 말이 바로 '많이 찍어봐라'라는 말일 것이다.
보통 셔터박스는 보.중급기일 경우에 5만 컷, 플래그쉽 바디일 경우에는 10~20만 컷까지 A/S기간 중에는 무상으로 보증되니 찍을 수 있을만큼 찍어보자. 그렇다고 셔터박스가 나가는 일까지 발생하지 않을 테니 염려말고 찍어보자.
DSLR로 넘어오면서 가장 편리해진 점은 '필름'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은근히 필름에 대한 압박이 완강했던 SLR시절만 해도 한 컷 한 컷 아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 조심스러움으로 인해 신중한 컷에만 셔터를 누르는 버릇이 생긴 탓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컷수를 많이 채우는 편이 못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압박에서 완전히 해방된 DSLR의 시대가 도래했고 그만큼 컷수에 대해서만큼은 자유로워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진은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사각의 프레임 안에 순간적으로 표현해내야 한다.
어떤 초보자들은 똑같은 장면을 10장, 20장 넘게 찍는 미련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제대로 된 훈련법이라고 할 수 없다.
여기서 많이 찍어보라는 말은 터무니없이 컷수만 남발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니까 말이다.
하나의 피사체라도 앵글은 다양하다.
이래저래 다양한 형태로 찍다보면 카메라에 대한 감각이 생겨날 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며 자신감이 불끈 용솟음칠 것이다.
열정과 테크닉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감성'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당연히 사람마다 시간차는 있기 마련이다.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는 이런 노력의 시간들을 훨씬 단축시킬 뿐 아니라 사진의 흥미와 재미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건 자신의 진정한 사진을 찾자는 의미와도 상통한다.
사진 초보자들은 자신이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아직 모르는 단계라고 보면 되는데 그러다 보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진이 어떤 것인지 탐색하는 과정이다.
물론 어느 특정한 사진형태에 국한되어 사진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선호하는 사진은 분명 있기 마련이다.
결국 그 갈림길은 이런 일련의 노력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04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사진을 많이 봐라.

 



가끔 내 사진의 메타정보를 묻는 분들이 많으시다.
그 사진, 어떤 카메라로 찍었어요? 어떤 렌즈를 사용했어요? 조리개값은 어떻게 주고 찍었어요? 어떤 카메라로 찍고, 어떤 렌즈로 찍고, 어떤 조리개값이고 어떤 모드로 찍었고... 사실 이런 것들은 자신의 사진능력을 배가시키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다르고 조건이 다른 환경에서는 아무리 같은 카메라와 렌즈,조리개값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진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을 사진으로 보는 눈을 길러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의 질문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을 거의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무시해 버린다.

 

사진 자체보다는 사진을 보는 눈을 길러라고 먼저 조언해주고 싶다.
작은 사각 프레임 속에 자신의 생각을 밀도있게 담아서 표현하는 사진적인 방법은 작가마다 제각기 다르다.
그들마다 다양한 사진적인 접근법이 있겠지만, 잘 찍은 사진은 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물론 여전히 결코 공감할 수 없는 유명작가들의 난해하고 해독불가능한 사진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유명작가들의 사진엔 나를 감동시키는 뭔가가 흐른다. 그건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봤을 때의 느낌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나도 풍경사진을 찍긴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사진의 감흥은 단지 일시적이고 순간적일 때가 많다.
솔직히 그 속엔 가슴을 끄는 여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물론 풍경사진 중에도 내 심장을 뛰게 만든 사진이 많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풍경사진은 그저 '아~ 예쁘네'정도의 수준에서 머물고 말았다. 한마디로 한 달이 지나면 뜯겨져 나갈 달력사진 수준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내 사진을 비롯해서 많은 풍경사진이 그렇다는 말이지, 감동을 주는 좋은 풍경사진은 많다. 일반화시키는 일은 없도록 하자.)

 

하지만, 제대로 된 사진들은 관자놀이를 뒤흔드는 진한 여운같은 감동이 있다. 그걸 제대로 한 번 느껴보라는 것이다.
사진에 의한, 사진을 위한 사진의 시선을 길러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진을 접해보길 권한다.
세상에는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다른 말로는 세상에는 수많은 사진스승들이 늘려있다는 말과도 같다. 그들의 사진은 내게 좋은 자양분을 제공하는 거름이다.

 

 

 

 





 




 

 



 

 

 

05 왜 실험정신을 발휘하지 않는가?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쨍하고 멋진 사진이 과연 좋은 사진일까? 흐릿하고 촛점이 나간 사진은 버려야 하는 사진일까? 쓸데없이 노출이 오버된 저런 사진은 의미가 없는 사진일까? 황금분할하지  않은 이런 사진들은 또 뭐란 말인가? 난 의도하 바가 있어서 이렇게 찍었는데 남들은 왜 사진의 원칙만 따지는 것일까?

 

우리는 희안하게 좋은 사진이라고 하면 '쨍한 사진, 노출이 정직한 사진, 멋진 사진 등'을 좋은 사진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사진의 기계적인 면에서는 쨍한 사진, 노출이 정직한 사진이 좋은 사진이긴 하지만 그 속에 작가의 의지나 생각이 들어가면 100%로 달라질 수 있다.
작가가 의미를 부여해서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트려놓았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어떤 작가의 취향이 노출부족을 좋아해서 대부분의 사진이 일관성있게 어둡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무조건 노출이 부족하다고, 초점이 맞지 않다고 나쁘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어설픈 자기 무지의 발로일 뿐이다.

사진의 미학적인 부분에 대한  편견이 고착화되지 않은 초보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진영역을 가꿔갈 필요가 있다.
실제 사진학 강의에서도 '왜 실험정신을 발휘하지 않는가'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너무 판에 박힌 듯한 사진은 결국 자기 사진이 될 수 없다. 결국 아류작에 불과할 뿐이다.

 

 

 



 










 

 

 

 

06 너무 비싼 장비에 연연하지 말자.



 

L렌즈(캐논 유저)가 좋은 사진을 찍게 해줄 것이라고 환상을 가진 유저들이 아주 많다.
물론 비싼 렌즈인만큼 화질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화질이 사진의 전부는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화질의 차이도 오십보 백보다. 차이가 분명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확연하게 뚜렷한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과연 이 시점에서 한 번 자신을 돌이켜봐야 한다.
몇 배나 비싼 렌즈를 장만했다고 사진이 몇 배나 좋아진다면, 솔직히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만큼의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사진이 좋아지지 않았다면 그것보다 속상한 일은 없을 것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똑딱이에서 DSLR로 갈아탄 이유가 단지 아웃포커싱 때문이라면 사실 광각 번들렌즈로는 똑딱이와 다를 바 없는 아웃포커싱을 제공받는다.
DSLR 카메라가 뭔가? 쉽게 풀이하자면 '렌즈교환식 카메라'라는 말이 아닌가.
아웃 포커싱을 제대로 즐기려며 하다못해 50mm f1.8(일명 쩜팔이) 십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든다.

처음엔 10~20만원도 비싸다고 아우성치는 초보자들도 워낙 비싼 가격의 렌즈와 카메라를 수시로 접하다 보면 나중엔 돈의 개념이 희박해져서는 40~50만원은 예사로 '싸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눈에 헛깨비가 끼고 만다.


이쯤되면 '지름신' 초기 단계에 돌입하게 되는데  견고한 개념의 무장을 초라하게 해제시킨 지름신이 빛나는 해방군이 되어 진주한 것이다.
아웃포커싱 한 번 제대로 즐기려고 '오이만두(50mm f1.2)와 만투(85mm f1.2)'로 위용을 갖춰야 하고, 거기다 줌렌즈 삼총사 정도는 갖춰야 구색이 맞지 않냐며 오기를 부리는 순간, 자신 앞으로 배달될 렌즈들을 들고 초인종을 누르는 택배아저씨의 낯선 목소리를 직면해서야 비로소 정신이 번뜩 들 것이다.

스르륵클럽에서 자주 목격하게 되는 무용담(?)이다.

 

 

솔직히 비싼 렌즈가 좋은 사진을 제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다.
노력의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지 않고 무조건 빈약한 장비탓으로만 그 원인을 돌리는 것도 일종의 병이다.
거기다 200mm 대포처럼  주변이 으스러질 정도로 아웃포커싱이 잘 된 사진이 결코 좋은 사진이 될 수 없는데도 지름신을 영접한 그 자리엔 아웃포커싱이 마치 신앙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렇게 장비병에 뽐뿌를 받고 극도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경험하는 초보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카메라 장비 동호회라는 스르륵클럽(slr클럽)에서 괜한 뽐뿌받고 자신의 신세나 한탄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사진다운 사진을 포스팅하는 사이트를 찾아보자.  개인적으로 네이버의 포토갤러리를 적극 추천한다. 이곳에 가면, 장비보다는 오히려 사진에 대한 갈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진은 사진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사진이라는 것을 이곳에서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장비에 치중하기 보다는 사진에 치중하는 게 우선이다.

 

 

 

 

 



 







 

 

 

 

07 DSLR 카메라는 후보정이 필수?



 

사실 이 부분은 아직 논쟁이 많은 부분이다.

사진은 찍은 그대로가 오리지날(원본)이지 손을 가하는 순간 그래픽이 되지 않느냐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DSLR의 RAW파일은 사진가가 후보정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 회사에서 가공되지 않은 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당연히 후보정을 해야 한다는 부류가 뒤섞여 혼전의 양상을 띄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RAW파일은 한 마디로 가공되지 않은 무손실 압축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후보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각 카메라 제조사별로 RAW파일이라는 것을 따로 생성하도록 만들었는데, 가공되지 않은만큼 가공된 압축파일인 jpg파일보다는 용량이 2~3배 정도 크다.

 

'사진은 찍은 그대로가 원본이다'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

보통 raw파일의 개념을 잘 모르는 초보자가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jpg파일로 사진을 찍고 저장한다.
당연히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생성된 jpg파일은 원본 파일일까? 그렇지 않다.
jpg파일은 각 카메라에 내장된 자체 편집기를 통해서 1차 가공을 마친 가공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조사의 규격에 맞추다 보니 그 회사에서 만들어진 동급의 바디는 거의 비슷한 색감을 띄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raw파일로 촬영해서 보정을 하게 되면 지극히 사진가의 개인적인 취향의 색감이 덧씌워진다.
물론, 다이나믹 레인지가 jpg파일보다는 월등하게 높다보니 명부,암부,레벨,커브 등 간단한 포토샵 조작이 아주 용이하다.
이런 후보정은 이미 필름시절부터 이어져오던,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었다.
필름시절에는 암실에서 하던 작업을 디지털화 되면서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지금은 포토샵이 프로그램의 명칭을 뛰어넘어 '뽀샵질'한다는 고유명사로 불릴만큼 대중화되었다.

 

즉,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정은 어느정도 필요하다.
후보정도 사진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전에 미리 배워놓는 게 신상(?)에 좋다.^^

 

 

 

 

                  <주석>

아웃포커싱은 'out of focus'의 잘못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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