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함백산, 은하수가 흐르는 풍경








[캐논 6D] 함백산에서의 은하수 촬영

 

 

부산을 출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잔뜩 낀 구름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멀고도 먼 함백산까지의 사진여행. 그것도 은하수를 촬영하기 위해 무작정 저녁나절에 출발했으니 마음은 신산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상청 위성지도를 확인해 보니 함백산 인근의 날씨는 다행히 쾌청한 편이라 한결 졸였던 마음이 수그라 들었습니다. 1년에 몇 번씩 찾아가는 태백의 함백산이긴 하지만 갈 때마다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감은 떨칠 수 없었습니다. 
사진이 뭔지... 

함백산 정상의 밤하늘은 그야말로 별들의 성대한 잔치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달도 낮시간에 뜨고 지는 지라 파란 밤하늘은 금새라도 별들이 쏟아질 듯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고 은하수도 둥둥 떠나니고 있었습니다. 별사진을 찍기 전까지만 해도 의식하지 않았던 함백산 중계소 앞의 가로등은 너무 환해서 또 다른 별사진의 복병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따금씩 자욱하게 흘러가는 안개가 함백산 정상의 돌탑을 뿌옇게 가로 막아섰습니다. 벌써부터 끼기 시작하는 습기 때문에 셔터를 누를 때마다 렌즈 앞 유리를 닦아줘야 했으니 이래저래 몇 겹의 장애물이 둘러쳐져 있는 셈이었습니다.

촬영은 언제나 캐논 6D에 캐논 16-35mm Ⅱ f2.8 USM 광각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이번엔 은하수의 느낌을 좀 더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ISO를 5,000까지 올려 보았습니다. 셔터속도는 15초로 짧게 해서 흐르는 걸 최대한 방어했습니다. RAW파일로 촬영하기 때문에 화이트발란스는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느낌을 보고 싶어서 화밸을 3700정도로 떨어뜨렸습니다. 어떤 풍경사진이나 그렇지만 정확한 포커스는 사진의 생명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불빛이 희미한 곳에서 제대로 초점을 맞추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무한대로 초점을 맞추면 된다고 말을 하지만 어두운 밤에 그걸 확인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이때, 근거리에 조형물이 위치해 있다면 조형물에 후레쉬 불빛을 비춰서 카메라 초점을 잡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즉, 별 궤적 또는 은하수 촬영을 위해서는 강렬하게 빛을 내는 후레쉬 정도는 필수로 갖고 다니셔야 합니다.


촬영장비 : 캐논 EOS 6D + 캐논 16-35mm Ⅱ f2.8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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