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밭 - 그 노랑과 파랑에 물들다.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밭 [10월에 가볼만한 곳/가을여행지 추천/메밀꽃축제] '해바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이탈리아의 입 큰 배우 소피아로렌입니다. 비데리아 데 시카 감독의 영화 해바라기(1970, I Girasoli]는 드넓은 평원에 핀 노란 해바라기밭이 장관인데요, 소피아로렌은 바로 그 영화의 여주인공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바라기밭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만 한 남자를 향한 여자(소피아로렌 분)의 사랑이 노란 해바라기밭과 오버랩되어 오랫동안 어린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바라기=소피아로렌의 등식이 마치 세뇌처럼 머릿속에 뿌리내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고창 학원농장의 한 귀퉁이에 거의 일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해바라기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에 등장하는 평원의 해바라기밭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기엔 결코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노랗게 핀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추억을 찍고 있는 사람들. 굵은 소금이 뿌려진 듯한 메밀밭과는 사뭇 다른 느낌 때문에 그 자리를 쉬 떠날 수 없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노란색 꽃들이 극렬한 대비처럼 장엄하게 펼쳐진 그 곳.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떠나시길...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축제 보리나라 학원농장 일대 9/17-10/3

▲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밭[10월에 가볼만한 곳/가을여행지 추천/메밀꽃축제]

해바라기꽃밭을 거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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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꽃밭에서 추억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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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꽃밭에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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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사각이는 셔터소리가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해바라기밭.
 

▲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밭[10월에 가볼만한 곳/가을여행지 추천/메밀꽃축제]

한 곳에 오래 멈춰서서 망원렌즈로 이곳저곳을 스케치하듯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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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벌들이 아직 살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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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둑거리며 노란 꽃물이 앵글을 물들였다.
 

▲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밭[10월에 가볼만한 곳/가을여행지 추천/메밀꽃축제]
늦여름의 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9월말의 어느 날.
그 노란색의 장관에 마음조차 노랗게 물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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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한 파랑과 노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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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로렌의 커다란 입같은 해바라기꽃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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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해를 향해 서고 싶었다고 항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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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한 쪼가리를 그렇게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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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삶이 지쳐 고개를 숙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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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곳은 낯선 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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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들끊는 햇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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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밭은 노랑으로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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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추억은 그렇게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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