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오늘처럼 비가 온 뒤에는 꽃비(또는 꽃눈)가 절정으로 치달을 겁니다. 꽃눈이 내리면 봄이 끝날 텐데도 희안하게 꽃눈이 기다려지는 건, 그 황홀한 낙하를 보고 또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벚꽃구경의 하일라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부산 남천동의 벚꽃길은 이렇게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얀 벚꽃아래 줄지어 서 있는 차량 사이로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광안리해변쪽으로 가고 계십니다.
아파트 단지답게 익숙한 삶의 공간인 이 곳...
벚꽃구경을 나온 사람보다는 이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많이 보입니다.
벚꽃터널 너머 보이는 교각의 다리부분이 바로 '광안대교'입니다.
이 곳은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즉, 광안리 해수욕장-삼익비치 벚꽃길 등과 연계해서 부산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오가는 차량도 별로 없고,
벚꽃구경 나온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비교적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무성하고 탱탱한 벚꽃들
벚꽃놀이를 즐기는 여자분.
벚꽃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비록 하루차이였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렇게 탱탱하고 무성하던 벚꽃들이 마치 눈처럼 휘날리는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 보이시죠?
기분좋게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과 함께 봄이 절정으로 치닫는 게 느껴집니다.
몇 점의 바람이 슬쩍 불었을 뿐인데도...
꽃눈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꽃눈을 맞으며 기분좋게 산책하는 사람들...
'엄마, 저긴 꽃눈이 내려~!'
역시 벚꽃구경의 하일라이트는 '꽃눈(꽃비)'이 아닐까 싶습니다.
벚꽃놀이 나온 사람들도 뜻하지 않게 내린 꽃눈에 행복해 보입니다.
마을버스 위로 하얗게 벚꽃이 피어있고,
도로위엔 하얀 꽃눈이 휘날리고 있는 절정의 봄.
하얀 꽃눈이 자욱하게 날리는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의 벚꽃길
바람이 거의 없어서, 사실 이런 풍경이 대부분이었지만,
작은 기세의 바람에도 금새 풍경은 달라졌습니다.
비록 뒷모습이긴 하지만 벚꽃구경을 제대로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의 표정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그 행복했던 봄날의 절정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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