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7~8년만에 다시 찾는 오사카와 교토라서 더욱 그랬다. 추억 속에 각인된 오사카와 교토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들춰낼 수 있다는 사실에도 내내 들떴지만, 쌉쌀한 이곳의 공기마저도 오랫동안 그리웠기 때문이다.
오랜 기다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비행이라 허탈하기까지 했다.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간사이로의 여행.
곳곳에서 들려오는 낯선 일본어, 그리고 간사이 광역기구 관계자 분들의 융숭한 환대를 받으니 비로소 일본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인증샷을 남기듯 유명 유적지만 쉴 새 없이 찍는 일 따위는 무모하고 가치없는 작업쯤으로 치부한 지 오래다. 큰일이다.
스스로 만든 인식의 틀 안에 자꾸 시선을 고정시켜나간다고 생각하니 걱정부터 앞섰다.
유연성이 무너지면 쓸데없는 아집만 늘어날테고, 결국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일테니 걱정이 앞서는 게 당연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일본에 왔으니 일본스러움이 담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울테니 말이다.
▲ 우리는 지금 오사카로 간다.(私達は今大阪に行く。)
@ 간사이국제공항, 라피트를 타고 바라본 역풍경.
▲ 유독 강렬한 빨간 색이 도드라지는 도톤보리
▲ 아빠가 미는 유모차에 앉은 아이는 한국식 에스테틱 가게 사파(サパ)를 보고 있다.
한국식 피부미용관리가 일본에선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 도톤보리
▲ 도톤보리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바로 호젠지(法善寺)였다.
작은 신사임에도 불구하고 중심지에 위치한 탓에 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어 경배했다.
@호젠지 요초코
▲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골목 @호젠지 요초코
▲ 천정을 빼곡히 매운 소박한 연등들 @호젠지
▲ 물을 뿌려 소망을 비는 일본인 아주머니 @호젠지
▲ 너무 고운 하오의 빛살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뒷모습
@호젠지 요초코
▲ 자전거가 있는 호젠지 요초코의 풍경.
이 골목의 풍경이 은근히 마음을 자극한다.
너무 예쁜 호젠지
요초코.
▲ 땅바닥에 뭔가 신기한 게 있는 지 걷다가 풀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
@ 도톤보리
센니치마에(千日前) 거리
▲ 기원 @호젠지
▲ 기원 @호젠지
▲ 배웅(?)하는 문지기 고양이 見送る門番猫 @호젠지
▲ 이 차량은 여성전용인데... @ 난바 지하철역
▲ 새로 오픈한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를 소개하는 미녀 안내원
@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大阪ステションシティ)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는 지난 5월 4일에 전면 오픈했다.
이곳이 오픈됨으로써 하루 이용객수만 90만명 이상이며
[JR오사카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이 들어서고 전문점 거리 [루쿠아]가 입점했다.
▲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물장구를 치는 아이, 그리고 엄마의 행복한 시선
@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大阪ステションシティ) 바람의 광장
▲ 역광에 빛나는 꽃들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大阪ステションシティ) 하늘의 농원(天空の農園)
▲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일본의 이미지들 @ 우메다梅田
▲ 뭘 보고 있냐고? 何を見ていて
@ 우메다
스카이빌딩
▲ 숨은 사람 찾기 - 몇 명이 있을까요? 隠れた人を探す
@ 우메다
스카이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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