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봄꽃향연








울산 태화강 봄꽃축제(봄꽃향연) -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과 붉은 꽃양귀비의 기막힌 대조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단석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비지리의 좁은 벌판은 운해로 가득했다. 오랫만에 만나게 될 멋진 장면에 대한 기대는, 그저 상상속의 이미지로만 굳어져 버렸습니다. 아침 햇살에 데워진 운해는 이내 하늘로 상승했고, 곧 자욱한 헤이즈가 되어 시계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찾게 된 울산 태화강 봄꽃축제 현장. 사실 그동안 애기는 많이 들었지만 처음이었습니다. 울산 태화강변 십리대밭길 쪽으로 넓은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낯설게 변해버린 공간... 내 기억 속의 그 곳은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천지로 늘려 있는 벌판이었는데, 마치 꿈 속을 헤매였던 것처럼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나 다름없었습니다.


꽃양귀비, 청보리밭, 수레국화, 안개꽃, 유채꽃 등의 화사한 봄꽃들이 촘촘하게 심어져 그 화사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꽃은 무딘 감성의 소유자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많은 꽃 중에서도 유독 꽃양귀비에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유독 붉은 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각적인 본능이 또 작동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게다가 뿌옇게 흐린 하늘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의 전경을 담기보다는 단렌즈로 붉은 꽃양귀비의 화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는 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과 꽃양귀비의 기막힌 대조가 마음을 흔들어 놓은 듯 합니다. 

그래서, 울산 태화강 꽃축제 봄현장에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은 보리밭과 꽃양귀비입니다.

 

울산 태화강 봄꽃축제(봄꽃향연)는 5/16~5/30까지 태화강 십리대밭에서 열립니다.

 

카메라는 캐논 EOS 5D Mark3와 6D를 번갈아 사용했고, 렌즈는 캐논 85mm f1.2, 캐논 135mm f2.0, 캐논 100-400mm f4.5-5.6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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