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부산시에서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는데요, 작년 새해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30만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작년 새해 첫 날엔 저 역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걷기 벅찰만큼 많은 인파에 묻혀 한참 고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이 몰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대한민국 해맞이의 1번가 '해운대'에서는 축하공연, 바다수영, 헬기 퍼레이드,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다양한 행사를 즐기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새해의 소망을 빌고, 지난 해의 액운을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백사장 왼쪽에 죽도산이 있고, 죽도산 끝자락에 송일정이라는 정자가 바위 위에 세워져 있어서 일출과 함께 찍으면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제가 일출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지 7~8년이 지났지만, 아직 새해 첫 아침에 일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오메가 일출을 본 적이 없습니다. 구름없이 장쾌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올 해 일출은 그 어느때보다도 아름다운 일출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새해 첫날마다 장소를 바꿔서 촬영을 다니곤 하지만
이곳만큼 한적한 곳도 드뭅니다.
드물다는 이유도 있지만, 풍광 또한 주변 해수욕장보다는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특히 파도칠 때 아주 인상적입니다. 비록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물안개 가끔 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운대나 송정은 너무 복잡하고, 그렇다고 간절곶이나 진하해수욕장까지는 너무 멀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곳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용궁사에서 기장방면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쪽으로 바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한적한 새해맞이 해돋이 장소를 가족들, 또는 연인과 보내길 원하신다면 이곳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거기다 주차하기도 다른 곳에 비해 아주 용이합니다. 차 안에서 바라봐도 큰 문제는 없으니...추위 걱정 때문에 해돋이 보기가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립니다.
진하해수욕장과 그 맞은 편에 있는 강양항은 전국의 사진인들로부터 가장 각광받는 일출의 명소입니다.
수시로 끼는 자욱한 물안개가 색깔이
풍부한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날 때는 마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입니다.
물안개가 피었을 때, 작업하는 어부와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오메가)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않은 분은 잘 모르실 겁니다.
이곳은 간절곶과 불과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간절곶만큼 다양한 행사는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해변에 서서 가족들 또는 연인과 오붓하게 해돋이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진하해수욕장은 비교적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데, 해돋이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명선도 앞 해안입니다.(지도에 표시)
제가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해돋이를
보게 되시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모든 것은 그 날의 날씨에 좌우된다는 것...잊지 마세요.
이곳은 부산 해운대를 기준으로 40~50분가량(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시), 울산에서도 30~40분 가량 걸립니다.
여기서의 소요시간은 하나도 막히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실 막힐 경우는 대책없습니다
자욱하게 물안개가 피어난 바다위를 작업을 마친 어부들이 귀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강양항에서 바라본
오메가 일출과 작업하는 어부들
다대포가 약간 남해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보통때는 해돋이를
볼 수 없지만, 겨울에는 다대포에서도 해돋이를 보는 게 가능합니다.
몇 군데의 장소가 더 있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가기에는 험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운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대포는 올 해의 마지막 해넘이 행사를 하는 장소로도 유명한만큼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시죠? 원래 부산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다대포라는 사실.
다대포에는 멋진 음악분수대까지 있기 때문에 만일 한 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즐기시려면 다대포가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신은 죽어서 신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고 했던 신라 문무왕.
그의 유해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바다 위의 바윗섬을 일컬어 우리는 문무대왕릉, 또는 대왕암이라고 일컫습니다.
이곳은 그만큼 신비로운 곳이기에 옛부터 영험함을 찾으려는
전국의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도 합니다.
겨울철만 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물안개와 아름다운 일출로 인해 그야말로 환상적인 해돋이를 맞이하시려면 이곳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부산(해운대)에서 출발해도 한 시간 남짓 소요될 만큼 길이 좋아졌기 때문에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유명한 해돋이 명소인만큼 근처의 호미곶이 부담스러우시면 경주여행도 즐길 겸 이곳을 방문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겨울볕에 잘 말라가는 오징어 덕장도 함께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매년 새해 첫날 새벽 5시가 되면 광안대교는 해돋이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교통을 통제해왔습니다.
2011 새해에도 광안대교 상판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오전 6시~오전 9시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딱 두 번(새해 첫 날과 마라톤 행사때) 교통이
통제되는 이곳은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여듭니다.
일년에 딱 두 번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의식, 그리고 아름다운 해운대의 스카이라인과 함께 바라보는 일출의 묘미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사진찍는 입장에서는 광안대교 상판을 그렇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정말 바다 끝에 떠오르는 태양말고는 찍을 게 그다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떠오르는 첫 태양을 보며 가족들의 행복과 자신의 소망을 기원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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