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나무 @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함께 출사 나온 부부의 뒷모습이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주산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이쪽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가 막 대전사에 도착한 시간대에는 수많은 사진사들이 주왕산의 아름다운 가을을 담고 있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웅장했던 대전사 경내의 은행나무는 언제 그랬는 지 모르게 은행이파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나목이 되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맑은 햇살이 주왕산 대전사의 경내를 어루만지듯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가을에 맞게 노란색 텐트로 마련된 국화차 무료시식대에는 여자분들이 분주하게 국화차를 끓이고 있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물 속에 비친 주왕산 기암의 반영...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이 하늘을 떠다니는 그 곳에도 이미 가을이 수북히 내려앉았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날씨가 얼마나 추웠던지 수련을 키우던 항아리엔 살얼음이 살짝 얼었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투명한 햇살이 잘게잘게 부딪히는 단풍 나무 아래에서...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다정하게 계곡을 향해 올라가는 부부의 뒷모습...
아내와 함께 가까운 곳으로 조용하게 산행이나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오래된 사리탑 위로도 가을이 무성하게 익어갑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채 영글지도 않은 은행잎들이 저렇게 담벼락에 무성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 어쩌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찾아와서...
돌아서면 가버리는 그런 계절이 아닐까 하는...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계절입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가을은 지난 삶을 돌아보게 하고,
사색하게 하며,
때론 경건함을 위안처럼 선물하기도 합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파란 하늘 아래 감이 말갛게 익어가는 계절...
기암(주왕암)이 있어 그 풍경은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국화향 그윽한 주왕산 가는 길...
@경북 청송 주왕산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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