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랑대 파도사진


 부산 오랑대

 





 부산 오랑대

 





 부산 오랑대

 







파도만 치면 달려가는 곳, 오랑대...

늘 같은 자리에 서서 같은 앵글로 사진을 찍는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매일 다르게 다가오는 이 곳의 매력에 마음을 뺏긴 지 이미 오래다.

사람들은 늘 용왕단을 치고 오르는 거대한 파도에만 온 관심을 기울이지만,

나는 소용돌이 돌며 간헐적으로 치고 오르는 소소한 파도를 좋아한다.


파도는 지속적이긴 해도 매번 강한 면모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어질 듯 하다가도 끊기고 끊길 듯 하다가도 꿈틀대며 이어지는,

마치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파도는 바다의 실체처럼 장엄하다.

게다가, 색과 빛이 살아있는 강렬한 일출의 끝자락에서

파도는 마치 핏톨처럼 생기로 들끊는다.

내가 살아있다는 또다른 증거인 셈이다.


-  부산 오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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