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셀프웨딩 2








그들만의 셀프웨딩촬영~!


올 12월 말에 결혼을 하게 될 여사모 회원 옆집앙마님과 유쾌한 숙자씨님 커플~!

셀프웨딩 촬영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촬영하곤 하던 그들을 위해

이번엔 저도 잠시 그들만의 셀프웨딩촬영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다닐 때마다 인물사진은 엄청 많이 찍는 편이지만, 웨딩 촬영은 처음인지라

주춤거리고 있는데 어느새 황홀한 다대포의 아름다운 낙조가 시작되더군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척척 포즈를 취해주는 두 분을 향해 셀프웨딩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잘 동작했던 580EX Ⅱ의 ETTL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아 한동안 애먹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광량 도달 거리에서 약간 벗어나

촬영해야 했습니다.


비록 예측한만큼의 광량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광량이 너무 빗나가지도 않아서...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마음 졸이며 LCD를 확인하면서 측광을 했습니다. 

가만 보니... 셀프웨딩촬영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포즈~!

사진가가 리더를 잡아나가야 하는데, 늘 여행에서는 자연스러운 포즈만 찍다보니

의외로 포즈와 표정을 부드럽게 연출해 내는 일이 만만찮게 다가왔습니다.


동작이나 표정보다는...

이 셀프웨딩촬영은 주로 배경인 일몰과 일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의 일몰과

울산 태화강에 흐드러진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일출 무렵 촬영했습니다.

행운이었는지 다행이 좋은 날을 만났습니다.


제가 찍은 셀프웨딩촬영사진이 

행복한 결혼선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