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일출




앙코르와트 일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3일동안 캄보디아 시엠립에 체류하면서 앙코르와트 일출은 2번을 보러 갔었습니다. 
3일 모두 가고 싶었지만, 1일 차엔 패쓰가 없어서 그냥 넘겨야 했고, 2일 차엔 당연히 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었기에 모든 일행들과 함께 갔고, 

3일 차엔 희망자에 한 해 툭툭을 대당 15불을 주고 대절해서 다녀왔습니다.

보통 앙코르와트의 반영이 그대로 드러나는 앙코르와트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호숫가가 가장 인기있는 일출 촬영지라서 

그곳에서 처음 촬영했었습니다. 

당연히 동일한 장소에서 거의 고정된 화각으로 시간대별로만 찍다보니 약간 식상할 수 있는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리는 통에 나중엔 몸조차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붐비더군요. 

그래도 깔끔한 일출을 찍기엔 이곳보다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앙코르와트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에 있는 호수가로 이동해서 촬영했었습니다. 

그나마 이곳엔 사람이 없어서 다양한 촬영을 시도할 수 있었는데요, 

너무 뻔한 앙코르와트 일출 촬영에 식상했다면 오히려 유동적인 이곳을 적극 추천합니다. 

일출촬영에 필요한 도구는 다들 알고 계시죠? 

기본적으로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렌즈는 줌광각렌즈로도 충분하니 필요이상으로 짐을 챙겨오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노출차를 막아주는 ND그라데이션 필터 정도도 추가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우리가 찾은 시기가 우기(雨期)였는데요, 

캄보디아 우기의 특징이 아침녘에는 구름이 거의 없다가 대지가 달궈지는 오후가 되면 비구름(주로 성층운)이 발달해서 스콜이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매일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침과 오전무렵은 거의 화창한 상태였고, 특히 새벽녘엔 너무 구름이 없어서 일출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시계가 좋아서 촬영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만약 별궤적을 좋아하신다면 더 이른 새벽녘에 나가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도는 별궤적촬영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은 일출보다는 대부분 여명사진이 많습니다. 구름이 없다보니 일출 직후에는 색도 없는데다 빛도 강해서 촬영하기가 만만찮았습니다. 



 앙코르와트의 여명(1일차)



 앙코르와트의 여명(1일차)



 앙코르와트의 여명(1일차)



 앙코르와트의  일출직전(1일차)

해뜨는 방향이 대략 1시방향...

현재 몇 군데 공사를 하기 때문에 녹색 천으로 휘감아 놓았습니다.

대낮에 보면 보기싫을 정도로 거추장스러워보입니다.




 앙코르와트의 일출 직후 연못에 핀 연꽃들...(1일차)




 연못에 내려앉은 앙코르와트의 주탑.

주탑은, 힌두교에서 우주의 중심이라 일컫는 메로산(다른 말로 수미산)을 의미하는데요.

수미산은 지금의 서티벳에 있는 카일라스산을 뜻합니다.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면서 진하게 담배를 피고 있는 서양여행자들.




 앙코르와트에 해가 뜨고 돌아가는 길에 본 장면들...

녹색의 옷을 걸친 청소 스탭이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제가 곧잘 하는 반영 뒤집기...




 열심히 사진을 찍던 백발이 성성한 백인여행자가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어깨가 왜 그렇게 쓸쓸하게 보이던지...


 앙코르와트의 여명(2일차)

1일차와 같은 장소로 가서 잠시 몇 컷 찍었습니다.

1일차와는 또다른 느낌...

역시 풍경은 그때그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굳이 갔었다고 하더라도 포기하면 아쉬움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그 좋은 한 장면을 위한 도전은...

그래서 풍경사진가의 미덕인가 봅니다.


 앙코르와트의 여명(2일차)




 앙코르와트의 여명(2일차)

너무 흔한 반영사진보다는...

이런 느낌들도 참 좋더군요.

사람의 실루엣을 이용한 여명사진

 앙코르와트의 여명(2일차)

명징한 거울같은 반영을 보여주는 왼쪽호수와는 또다른 느낌의 오른쪽 호수




 앙코르와트의 여명(2일차)
해가 뜨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제법 낮은 하늘 위에 떠있는 구름들이 붉은 색을 받았습니다.




 앙코르와트의 일출(2일차)
일출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앙코르와트의 일출(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