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일출최고의 명소, 울산 강양항






























































































































































 

 

어느새 훌쩍 겨울의 문턱까지 접어들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가장 많이 찍는 것이 바로 일출사진인데요,
너무 빠르지 않은 일출시간(대략 아침 7시 전후) 때문에 빠듯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인데다,
가끔 떠오르는 오메가와 물안개, 거기다 멸치잡이 하는 어선들로 인해 좋은 그림을 만날 가능성이 많은 게 그 주요한 이유일 겁니다. 

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강양항으로 아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날부터 첫 멸치잡이가 시작되었다더군요.
이런 걸 한 마디로 '재수'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이곳은 무엇보다도 사람좋은 얼굴로 반겨주는 따뜻한 어부들의 웃음이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너무 많은 사진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발디딜틈 없이 복잡해서
제대로 된 앵글로 된 사진을 담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 날은 정말 호젓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장엄한 오메가는 없었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다 가운데를 덮는 자욱한 물안개로 말미암아
정말 오랜만에 환상적인 물안개를 온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거기다 근 1년만에 다시 찾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부들의 환한 웃음도 여전히 가슴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강양의 계절이 돌아오나 봅니다.
어느새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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