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 발도르치아 풍경들



이탈리아 토스카나 발도르차 풍경들



아직도 시차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고 깨어있지만 정신은 멍해지고...
아침이면 쏟아지는 잠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몇 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실, 발도르차 지방의 사진 포인트는 엄청 단순합니다.
일출 포인트라야 3~4군데, 
그것도 촬영 위치만 바꿔서 촬영할 뿐이지
크게는 2군데 정도로 요약되고,
일몰 포인트는 거의 1군데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
은하수 촬영 포인트도 서클 오브 사이프러스라는 곳이 거의 유일합니다.

하지만, 피사체가 꼭 그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밀밭에 바람이 일렁이는 날이면 ND필터를 끼워
바람을 찍어도 되고, 
흔하게 흩어져 있는 왕따나무도 좋은 피사체가 됩니다.
빛이 좋은 아침시간과 저녁시간을 보내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노란 카놀라(개량된 유채)꽃은 이미 지기 시작했지만,
지천에 빨간 양귀비가 피기 때문에 5월 초의 토스카나는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월 초의 이탈리아는 이른 일출시간과 늦은 일몰시간 때문에
하루가 상당히 긴 편인데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명시간이 길어서
일몰이 있고도 1시간 이상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토스카나에서는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아침/저녁/또는 밤에 다니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