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아침








새벽 4:30쯤 해운대에 도착해서...
오륙도 쪽으로 뜨는 오메가 일출사진을 찍으러 
포인트인 영도구청을 가려고 하늘을 보니 구름이 가득...
갈까 말까 갈등만 하다보니 어느새 성큼 다가온 일출시간.
벌써 동쪽하늘에선 아주 약한 붉은 기운이 구름 속을 비집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구름이 많은데다 시간도 빡빡해서 오메가 일출로 유명한 영도구청 포인트는 포기하고
차를 몰아 송정에서 모닝 커피 한 잔 하며 바다를 보다 
혹시나 싶어 오랑대로 나가보니
파도도 없는데다,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는 미진한 태양에 흥미를 잃고,
그래서 빛내림이라도 생길 것 같아 아무도 없는 청사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담은 몇 컷의 청사포 사진...
비록 물때는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었지만,
은근한 빛내림이 있어서 몇 컷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