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사진 잘 찍는 법




 


야경사진 잘 찍는 법[촬영팁 & 후보정 팁]


그 동안 '야경사진 잘 찍는 법'과 '야경사진 후보정'에 대한 내용들을 몇 번 설명드렸었는데요, 사실 어느 풍경사진이나 그렇겠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들만 잘 이해하면 야경사진의 촬영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원칙들을 기준으로 촬영을 한 뒤 후보정하는 과정까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앞 시간에 모두 소개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단편적으로, 또는 지엽적으로 알려드리다 보니 자칫 스쳐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1. 야경사진의 기본 준비물


주경사진과 달리 야경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할 액세사리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설명과 함께 보면 아마도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① 카메라 : 수동모드(M,AV,B)가 지원되는 카메라

② 렌즈 : 광각, 어안 뿐만 표준, 망원 등 다양한 화각대의 렌즈가 필요합니다.

                쨍한 야경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단렌즈의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광각, 어안렌즈의 활용도가 망원계열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③ 삼각대 : 왠만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카메라 가방 등으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축이 있는 삼각대면 좋고

                그리고, 외부에서 촬영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파이크가 달려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④ 볼헤드(플레이트 포함) : 삼각대도 중요하지만 볼헤드는 더욱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카메라+렌즈의 하중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고 조일 때도 흔들림이 없는 볼헤드가 좋습니다. 


⑤ 릴리즈 : 손으로 셔터를 누르면 흔들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야경에서는 릴리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별궤적 등을 촬영할 때는 인터벌 릴리즈가 있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반 릴리즈로도 무방합니다.


⑥ 손전등 :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할 수 있는만큼 예비로라도 손전등은 항상 휴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별 촬영시 초점을 빨리 잡으려면 광량이 강한 손전등이 유용합니다.


⑦ ND 그라데이션 필터 :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또는 바다) 부분의 노출차이가 큽니다.

               노출차이를 극복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ND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단,  셔터속도를 체크하고 밝은 쪽의 노출이 화이트홀이 생길 무렵에 사용을 중지합니다.

 





 

2. 촬영 조건과 시간대


야경사진 촬영 조건 : 

하늘이 포함된 야경을 원경야경이라고 일컫는데요, 먼거리까지 또렷하게 찍히는 것이 급선무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시정이 좋은 날을 골라야 합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적어도 25km이상의 시정거리를 확보한 날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막상 올라가보면 먼 곳에 헤이즈(미세먼지)가 깔려 있을 확률이 많으니 실망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미세먼지 보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니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경사진 촬영 시간대:

일몰이 끝나고 30분정도 경과하면, 야경의 매직아워라고 불리는 시간대가 됩니다. 

이 시간대의 하늘은 푸른색으로 변하고, 알펜글로우(서쪽하늘의 노을)는 은근하게 남아서 푸른빛과 대비를 이룹니다. 명암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노출 잡기가 상당히 수월합니다. 이 시간대가 야경의 매직아워라고 불리는 이유는,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란 하늘이 포함된 야경사진을 찍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매직아워대의 부산 누리마루 야경


일몰이 끝나고 30여분 지나면 전체적으로 색온도가 파랗게 변하는 시간대가 찾아옵니다.
야경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야경의 매직아워입니다.
바닷가에서 야경을 촬영할 경우, 이렇게 파도와 함께 표현을 해 주면 좋습니다.
다소 정적인 풍경이 될 수 있는 야경사진에 장노출로 표현된 파도의 웅장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매직아워가 끝난 뒤 촬영한 마린시티 야경


파란 하늘색을 띄는 매직아워가 지난 시간대에 촬영한 야경사진.
매직아워가 지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검어지기 때문에 색감이 밋밋하고 단조로울 뿐 아니라,
명부와 암부의 노출차이도 심해져서 표현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 미세먼지(헤이즈)가 낀 날의 광안대교 야경

 


위에서 바라보면 의외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납니다.

특히 높은 곳에서 촬영할 경우, 미세먼지(헤이즈)가 별로 없는...즉 시정이 아주 좋은 날을 선택해서

야경사진을 찍는 게 좋습니다.







 

3. 야경촬영을 위한 카메라 세팅 

 

카메라 세팅은 개인적인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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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모드 : M모드 또는 조리개 우선모드, 그리고 벌브모드

    밝은 부분은 극단적인 노출오버(화이트홀)이 생기기 때문에 벌브모드로 짧게 끊어서 한 장 더 촬영합니다.

    이렇게 짧게 끊어서 촬영한 부분은 후보정을 하면서 노출오버된 부분만 살릴 때 쓰입니다.


ⓑ 조리개값 : f/8-14사이에 두고 촬영

    조리개를 f/16 이상으로 조여서 촬영할 경우 회절현상으로 인해 화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ISO는 기본값인 100, 시차를 두고 ISO 200까지 올립니다.

    빛만 적당하다면 때론 ISO를 50정도로 낮춰서 촬영하기도 합니다.


ⓓ 이때, 손떨림방지장치(캐논 IS, 니콘 VR 등)는 'off'로 세팅해 놓습니다.(필수)

     꺼놓지 않으면 오히려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흔들린 사진이 나옵니다.


ⓔ RAW파일로 찍기 때문에 캘빈값은 늘 'Auto'로 놔두지만, 느낌을 알고 싶어서 4500정도로 세팅합니다.

    Auto로 두고 촬영했을 경우, 인공광원이 지나치게 붉은 색을 띄는 경우가 많고 후보정할 때 색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버릇처럼 야경촬영에서는 그렇게 세팅하고 있습니다.


ⓕ 노출 브라케팅을 활용해서 촬영합니다.

    언더, 오버, 적정 노출 등 노출이 다른 세 장의 사진을 동시에 촬영합니다.



 

 

 매직아워대의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야경



보통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촬영한 야경사진들은 대부분 이분할 구도입니다.

이분할 구도로 할 수밖에 없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빌딩을 왜곡시키지 않은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함께 다른 부제(갯바위와 파도)를 함께 넣을 수 있는 잇점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분할 구도로 촬영할 경우에는 가급적 삼각대를 낮춰서 촬영합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는 이 시간대에는 노출 브라케팅을 활용해서 촬영하는 게 좋습니다.
즉, 하늘 부분과 바다 부분을 포토샵의 레이어 마스크나 HDR을 활용해서 극복하고,
특히 밝은 부분의 화이트홀을 없애주면 됩니다.

※ 동백섬에서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촬영할 경우, FF바디를 기준으로 광각렌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7mm만 되도 높은 건물의 윗부분이 잘릴 수 있으므로 이왕이면 16mm 이하의 광각렌즈를 추천합니다.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 야경사진


왼쪽의 흰 탑은 조명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적정노출로 촬영할 경우 화이트홀이 생깁니다.
 이런 이유로 벌브모드를 이용해서 아주 짧게 촬영한 후, 
포토샵의 레이어 마스크를 활용해서 화이트홀 부분만 따로 작업을 해줍니다.

 



 

 

4. 야경사진의 후보정 

 

① 야경사진의 후보정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완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즉, 촬영 전부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촬영하는데요, 그 기본이 바로 노출 브라케팅입니다.

  노출이 다른 세 장의 사진을 노출 브라케팅을 이용해 연속해서 촬영하는 것을 노출 브라케팅이라고 하고,

  노출 브라케팅으로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할 때 포토샵의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합니다.

  풍경사진의 후보정은 노출차이를 극복하는데서 시작합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기능은 포토샵의 레이어 마스크입니다.




② 색감 부분은 워낙 개인차가 큰데요, 주로 포토샵의 조정 레이어를 활용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 했던 제 강좌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경주 감은사지 3층석탑의 별 궤적


 

일반적인 야경사진과 별 궤적 사진은 촬영법에 있어서 차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야경사진의 경우, 조리개를 F/8-14 정도로 조여서 촬영하기 때문에 

팬포커싱으로 앞 뒤 구분없이 전체가 뚜렷하게 표현되고 빛갈라짐도 선명합니다.


하지만, 별궤적 사진의 경우 별을 더욱 또렷하고 크게 표현하기 위해서 

조리개를 비교적 개방(F/2.8부터)하는 편이고, 셔터속도도 30초 이상 줍니다.

별 궤적 자체는 선명하게 잘 표현될 지 몰라도 부제로 잡힌 주변 풍경들 중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은 약간 흐릿하게 표현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야경사진과 별 궤적 사진의 후보정은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노출차이를 줄여주고, 색감과 질감을 풍성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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