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물안개, 일출이 있는 여주 신륵사의 겨울 풍경


 신륵사의 일출





기상청에서는 영하 13도, 습도 94%라고 하지만,
생각만큼 춥지 않아서 견딜만 했고, 
무엇보다 사진가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촬영하기에 더 없이 편했던 신륵사의 아침 풍경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피어 난 물안개에 가려 
일출은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고
안개가 만들어 낸 구름이 동쪽 하늘을 자욱하게 가려서 
빛도 색도 없는 흐멀건한  아침을 열었지만
그래도 풍성한 상고대가 겨울임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바닥에 쌓인 눈이 너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푸른 창공 위를 부유하듯 피어있는 하얀 상고대에 
절로 감탄사를 날리며 쉼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여주 신륵사의 대표적인 일출 포인트에서




 사진가들이 많지 않아 호젓했던 신륵사에서의 촬영.





 더욱 진하게 밀려오는 물안개 때문에 해가 뜨자 비로소 피어나는 상고대...





 거짓말처럼 새하얀 상고대를 띄집어 쓴 버드나무...

그 와중에도 집채만한 물안개가 밀려와

파란 하늘을 하얗게 가렸습니다.



 신륵사의 메타쉐쿼이아나무도 어김없이 상고대를 띄집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