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풍경사진 촬영법과 후보정








 

[사진 강좌] 실전-풍경사진 촬영법과 후보정


 

풍경사진 촬영법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은 포스팅을 통해서 강조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엔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게 보기 쉽고 구체적으로 열거해 보겠고, 더불어 후보정과 관련된 부분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겠습니다. 물론,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후보정팁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후보정 방법(라이트룸, 포토샵(카메라로우))은 차후 계속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간엔 일반적인 풍경사진보다는 일출 직전 또는 일몰 직후나 야경처럼 노출차이가 큰 시간대에 촬영하는 풍경사진을 기초로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시간대가 풍경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이고, 좋은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준비물 :

 


    ① 카메라 - 미러리스나 콤팩트 디카도 상관없습니다. 


    ② 렌즈 - 광각, 표준, 망원렌즈 포함, 아무래도 전체를 찍으려면 광각렌즈가 효율적입니다.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상황에 맞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③ 삼각대 - 삼각대는 필수, 볼헤드는 조였을 때 움직이지 않는 견고한 것으로 준비.

                      삼각대도 중요하지만 볼헤드는 더욱 중요합니다.


    ④ 릴리즈 - 없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기 위해선 갖추고 있는 게 좋습니다.   

                      별 궤적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⑤  ND 그라데이션 필터, 때에 따라 ND필터 등

         ND 그라데이션 필터는 노출차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출차이가 많이 나는 시간대엔 필수

         ND 필터는 장노출 등의 사진을 찍을 때는 필수 액세사리


    ⑥ 후레쉬 





 

 

 

  ■ 카메라 세팅

 

 

①  조리개값 :

     F8~13 또는 16까지 조여서 촬영해 주십시오. 

     특히 F8~13까지의 화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풍경사진은 팬포커싱으로 찍는 게 거의 원칙처럼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상황이나 어떤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조리개값은 변할 수 있습니다.

 

②  모드 : 

     M(수동 모드) 또는 AV(조리개 우선모드), 장노출 촬영시에 가끔 TV(셔터스피드 우선모드) 등

     M모드냐 AV모드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로 촬영하면 됩니다.


③  ISO : 

ISO 100이 기본, 상황에 따라 올려주셔도 되지만 너무 심하게 올리지는 마세요. 노이즈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운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ISO를 50까지 내려도 됩니다.


④ 화이트발란스(WB) : 

요즘은 자동으로 세팅해도 잘 나옵니다. 특히 RAW파일로 촬영하고 후보정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라면...

인위적으로 아침의 붉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 화밸을 10,000까지 올리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러면 붉은 색을 표현하기엔 용이할 지는 몰라도, 전체가 다 붉게 나오기 때문에 다른 색이 왜곡 및 변질될 수 있습니다.

 

⑤ 측광 : 평가측광

 

 

항시 카메라 세팅

 

⑥ 화질 : 

개인적으로 RAW파일로 반드시 촬영하라고 권합니다.

후보정하기엔 JPG파일보다는 RAW파일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⑦ 픽쳐스타일 : 

만약 후보정을 한다면 픽쳐스타일은 표준으로 두고 세팅값도 "0"으로 두기를 권합니다.

물론, 기호에 맞게 설정하시는 게 가장 좋을텐데요, 일반적으로 "풍경"모드로 많이 촬영하더군요.

풍경모드는 초록색과 푸른색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⑧ 색공간 :

카메라엔 adoveRGB와 sRGB가 있는데요, 보통 sRGB로 세팅하면 됩니다.

단, 가지고 계신 모니터가 adoveRGB를 지원한다면 adoveRGB를 장려합니다. 


⑨ "하일라이트 경고" 표시는 늘 '설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⑩ 미리 보기를 할 때는 히스토그램도 보이게 세팅하십시오.



 

 ■ 촬영방법

 

 

①  삼각대 펼치기

먼저 삼각대를 수평에 맞도록 펼치고 조임새 등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센터포텀 아래에 달려있는 고리에 카메라 가방 등을 걸어두고 무게추로 활용합니다.


② 카메라를 볼헤드에 장착

볼헤드 상단에 달려있는 플레이트를 단단히 조여서 흔들지 않는 지 확인합니다. 


③ 릴리즈 카메라에 장착


④ 카메라 세팅값 재확인

보통 그 전에 촬영한 세팅값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카메라 세팅값을 확인해서 풍경사진을 찍기에 절절한 값으로 바꿉니다.


⑤ 초점 맞추기

먼 지점에 있는 임의의 한 곳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고, 렌즈에 달려있는 AF(오토포커스) 단추를 MF(매뉴얼 포커스)로 고정시킵니다. (삼각대 사용시 필수) 

 

만약 별 사진 촬영처럼 어두운 상황에서는 초점 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면 임의의 한 곳에 후레쉬를 비추고 그 후레쉬 불빛에 맞춰도 되는데요, 이 때의 후레쉬 밝기는 아주 좋아야 합니다. 


만약 후레쉬 성능이 좋지 않아 그 마저도 힘들다면 먼 곳에 있는 마을의 불빛에 초점을 잡아도 됩니다. 불빛이 너무 멀리 있어서 초점 잡기가 힘들 경우엔 라이브뷰를 켜고, 돋보기 표시를 클릭합니다. 한 번 누르면 5배, 또 한 번 누르면 10배로 확대됩니다. 그렇게 해서 작은 불빛을 확대시켜 초점을 잡으면 되는데요, 이렇게 초점을 잡았으면 반드시 AF(오토 포커스) 단추를 MF(매뉴얼 포커스)로 전환해 주어야 초점이 흐트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큼 멀리 있는 임의의 지점에 초점을 맞췄다면 초점은 무한대로 잡혔기 때문에 구도를 약간 변경하더라도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⑥ 만약 흔들림방지장치(IS나 VR 등)가 있는 렌즈라면 촬영 전에 스위치를 꺼두는 게 좋습니다.(삼각대 사용시)

 

 

 

 

⑦ 구도 잡기

초점을 MF(매뉴얼 포커스)에 고정했으면 구도를 잡으면 되는데요, 구도를 잡을 때는 라이브뷰를 활용하는 게 좋지만 어두운 경우 잘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한 장을 찍어 보는 게 좋습니다. 

 

미리 촬영하는 사진은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개방해서 찍는 게 좋습니다. 단, 몇 장 찍어서 구도를 잡은 다음에는 원상태의 세팅값으로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⑧ ND 그라데이션 필터 장착


일출 직전이나 일몰 직후, 또는 매직아워 때의 야경 촬영을 할 경우 하늘과 땅을 동시에 넣어서 촬영하게 되면 극심한 노출차이에 시달립니다. 그 첫번째 극복 방법으로 ND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는데, 단점이 있다면 플라스틱이라 화질이 약간 떨어지고 ND8 계열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노출 차이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노출 브라케팅) 등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노출차이를 줄여주는 효과 중 이만큼 손쉬운 방법도 없습니다.




 



 


⑨ 노출 브라케팅 세팅

ⓐ [노출 언더 - 적정노출 - 노출 오버] 등 상황에 맞게 노출 브라케팅을 설정합니다.

    노출 브라케팅 설정하는 법을 모른다면 카메라 매뉴얼을 다시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 

    각 회사마다 설정법이 약간씩 틀리기 때문입니다.   

ⓑ 2초 타이머로 세팅합니다.

ⓒ 셔터(또는 릴리즈)를 누릅니다.

ⓓ 셔터를 누른 2초 뒤에 각 노출값만큼 3장 연속해서 촬영되고 그칩니다.



 



 

 ※ ND 그라데이션 필터나 노출 브라케팅으로 촬영하는 이유

 

현재 출시되어 있는 카메라들은 우리의 눈처럼 다이나믹레인지가 정교하지 못합니다. 

즉, 노출차이를 극복할만큼 뛰어난 기술력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런 현상은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더욱 깊은 벽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내장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로 이런 약점을 커버하려고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그에 맞게 촬영을 하고 후보정을 하는 방법이 훨씬 질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노출차이가 심하지 않을 경우 ND 그라데이션 필터 등을 이용해서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지만, 노출차이가 심한 시간대라면 한 장의 사진만으로는 노출차이를 극복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노출을 달리한 3장의 사진을 찍어서 후보정으로 커버하는 편입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려고 할 경우, 아무래도 극복하기 힘든 노이즈 때문에 분통을 터트려야 할 것이고, 하일라이트가 날아간 하얀색의 하늘 부분은 그 어떤 기술로도 극복할 수 없으니 적어도 이런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 RAW파일 컨버팅 프로그램


사진을 RAW파일로 촬영했다면 RAW파일을 변환할 수 있는 컨버팅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RAW파일은 일반 JPG파일과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격이 따로 없습니다. 즉, RAW파일은 같은 브랜드라고 해도 기종마다 다 다른데요, 새로운 출시되는 카메라를 구입할 경우 그 카메라의 RAW파일을 변환하려고 하면 카메라를 구매할 때 받는 번들 프로그램(캐논의 Digital Photo Professional)을 이용하거나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같은 경우는 업그레이드해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RAW파일 변환 프로그램에는 포토샵의 Camera Raw(일종의 내장 플러그인), 라이트룸, 캐논의 Digital Photo Professional(줄여서 DPP), 니콘의 니콘캡쳐(유료), 캡쳐 1PRO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컨버팅 프로그램이 있지만 여기선 간단하게 두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라이트룸


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RAW파일 변환 프로그램은 단연 라이트룸일 겁니다. 

포토샵에 번들 플러그인처럼 들어가 있던 Camera Raw를 보완하고, Adove Bridge의 사진 정리 기능을 대폭 추가 및 변경하면서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데요, 왠만한 보정작업은 라이트룸에서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14년 11월 말 현재 라이트룸 5.7버전까지 나와 있습니다.

 

아직 제 블로그에서는 라이트룸에 대한 강의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가타부타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초보자라도 다르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서 조금만 적응해도 금방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조만간 사진가들을 위해 라이트룸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블로그 강좌를 열어보겠습니다.






▲ 라이트룸









 

 


 ② 포토샵의 Camera Raw

 

포토샵에 내장되어 있는 번들 플로그인이며 라이트룸(특히 현상모듈)의 원조격인 Camera Raw. 

현재 8.7버전까지 나와 있고 포토샵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비록 UI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기능도 라이트룸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만약 라이트룸을 조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진과 한데 묶어서 작업할 수 있는 동기화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포토샵이 CC로 전환되면서 아예 필터에 독립된 메뉴로 올라가 있고, RAW파일 뿐만 아니라 JPG파일까지도 보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 포토샵의 카메라로우






 

 후보정

 

 

사실 기본적인 작업은 요즘 워낙 막강한 기능을 자랑하는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의 Camera Raw같은 변환 프로그램에서 거의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노출 브라케팅]으로 노출이 다른 3 장의 사진을 촬영했을 때 그걸 제대로 후보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의 힘을 빌어야 합니다. 적정노출로 얻은 사진을 RAW 컨버터 프로그램에서 보정하고 다른 두 장의 사진을 동기화시킨 다음 포토샵으로 넘깁니다.  

 

사실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은 일정한 원칙이 없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사진만으로의 포토샵 기능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만 익혀놓으면 아주 편리합니다. 

 

① 포토샵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레이어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포토샵은 레이어에서 출발해서 레이어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레이어 마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② 포토샵은 수많은 단축키를 가지고 있는데요, 몇 가지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는 외워놓는 게 좋습니다.

     단축키를 사용함으로써 그 과정이 훨씬 빨라집니다.


③ 더불어 레이어 블랜드 모드도 잘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④ 조정(adjustment) 기능도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⑤ 유용한 필터 사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⑥ 레이어를 이용해서 보정했다면 반드시 PSD파일로 저장해 놓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