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라보다





새로운 땅에 도착하기 직전... 

무심코 비행기 창밖으로 바라본 바깥풍경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오랜 비행으로 지치고 무디어진 정신이 그제서야 깨어나고, 

멈출 수 없는 설레임과 기대가 심장의 박동처럼 심하게 요동친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설레임이다. 

익숙한 것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땅으로 들어선다는 설레임...

그곳에서 만나게 될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기대도 설레임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한다.

한 여름에 만나게 된 하얀 설산도 설레임을 부추기긴 마찬가지였다.

감미료처럼 가슴 속에 머물고 있는 설레임과 긴장, 약간의 떨림은

엔돌핀을 자극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익숙했던 삶에서 벗어나는 일탈의 즐거움을 

드디어 만끽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일탈의 즐거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상의 안락과 습성, 고루한 인습과 낡은 관념부터 하나하나 벗겨내야 한다.

그걸 제대로 벗겨내지 않으면 여행은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오지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이며

마음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특히, 사진가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래야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인도 라다크 레 상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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