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자를 위한 여행 준비물 총정리












명색이 여행을 표방하는 블로그이면서도 그동안 여행팁에 대한 부분에서는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배낭여행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챙겨가야 할 물품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각 나라별 사정이 다르고, 계절별로 여러가지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기간별로,
또는 여행의 테마별로 개인차가 날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외국으로 떠나는 저의 배낭여행 주 테마는 '사진 여행'입니다.
무엇보다 사진과 기록이라는 측면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먼저 이 부분부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주로 제가 여행갈 때마다 가져가는 물품들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1. 필수용품

 

  - 여권/여권복사본/비자/비자복사본/항공권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필수품목.
    여권과 비자는 반드시 복사본을 만들어 다른 곳에 챙겨넣고 항공권의 경우 요즘은 e티켓이 대세이므로 프린터해서 준비해둔다.
    프린터한 e티켓은 항공사 부쓰에 보여주면 항공권으로 바꿔주는데 한국에서는 여권만 보여줘도 되지만,
    인도나 네팔 등지의 나라에서는 반드시 여권과 동일한 영문이름이 표기된 e티켓을 들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그게 없으면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일일히 경찰들이 여권과 e티켓을 확인해서 들여보내주기 때문이다.



 

  - 현금

   여행경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각 가이드북마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여행자수표'를 든다.
   현금은 잃어버리면 한 푼도 회수할 수 없지만 여행자수표는 도난을 당하더라도 수표번호만 안다면 1~2일 안에 재발급된다는 점 때문이다.
   거기다 환율도 나쁘지 않아서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많이 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은행이나 특정 환전소에서만 환전이 가능한데다 어떤 여행자수표는 환전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고
   인도나 중국 등지에서는 취급하는 은행도 적어서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일본, 미국, 유럽 등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보통 달러로 1차 환전을 하고 현지에서 2차 환전을 하는 게 좋다.

   2차 환전을 할 때도 환율이 비싼 공항에서는 이동할 만큼의 작은 돈만 찾고 여행자거리 등을 돌면서 환율을 확인한 다음 환전을 한다.
   외국에도 사용가능한 체크(현금)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달러를 많이 바꿀 필요는 없지만 
   오지 등을 여행할 때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이때는 만일을 대비해서 적절하게 현금을 챙겨가져가자.

 





- 직불카드(국제용) : 시티은행

 10여년 전부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시티은행 직불카드는 여행의 필수품이다.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돈을 인출할 때도 불편함이 없었는데 현금만을 들고 갈 때의 위험부담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plus, cirrus마크가 있는 ATM기에서 사용이 가능했고 인도는 대도시마다 은행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고
 베트남의 하노이에서도 ATM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유럽은 시티은행이 지천이 늘려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용하기 편하다.
 시티은행이 없는 몽골이긴 하지만 cirrus마크가 있는 ATM기에서는 사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거기다 환율도 비교적 좋은 편이기 때문에 요즘엔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 신용카드 : 마스터 카드, 비자카드      

  세계의 어느 대도시를 가나 이제는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그 중에도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가장 보편적이다.      
  하지만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비상용으로만 준비해두고 있다가 혹시 모를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증명사진 : 5장 정도
  
     여권 및 비자를 분실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면 반드시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3장 정도면 적당하긴 한데, 상황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니 넉넉하게 5장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다.    
     만약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장기여행자라면 10장이상은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 가이드북 1권

      

     한국에서 만든 가이드북은 특정한 인기지역에 정보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 외의 지역에 대한 정보는 아주 빈약하거나 찾아볼 수도 없는 게 태반이다. 

     어느 정도 영어독해가 가능한 분이라면 론리플래닛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한국에서 만든 가이드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하고 다양한 정보에 감탄하게 되고 무게도 
     한국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단, 론리플래닛만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면 한국인 배낭족보다는 
     서양인 배낭족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기 때문에 자칫 한국어가 간절하게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인터넷 등의 정보를 통해 한국사람이 자주 찾는 숙박지 또는 식당 등을 메모해 놓으면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 가이드북은 너무 친절하게도 특정지역에 대해서는 루트와 일정까지 꼼꼼히 체크해주고 안내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낭여행이 처음이거나 여행에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어 가이드북이 훨씬 편리하다.

     그리고 가이드북만 잘 따라가다 보면 한 번 마주친 사람을 몇 번이나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세상은 참 좁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끔 해준다.

     

 

 

 

 

   - 여행자 보험

 

      여행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서라도 반드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보험료도 저렴한데다 가입절차도 간단한데, 가입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보상절차가 간단하고 즉시 보상되는 상품에 가입하자.


      가입은 출국 전 공항 카운트에 있는 보험회사에서 바로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단 이때 받은 보험증서는 잘 챙겨두고 비상시 보험회사에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 등은 메모해서 여행내내 가지고 다녀야 한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은행에서 보험업무를 병행하므로 은행업무시간 이외에는 보험을 들 수 없다. 사전에 준비하는 게 좋다.)

     여행지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했다면 현지 경찰서에서 발행한 영문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하거나, 
     몸이 아파 치료를 받았다면 해당 병원에서 발급한 영문진단서나 납부영수증을 귀국 후 제출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실수나 분실로 인한 사고는 보상받지 않으며 고가품일 경우 100% 보상해주는 게 아니라 일정금액만 보상받는다.
     즉, 보상한도액이 최대 50만원이라면 아무리 값비싼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보상금은 최대 5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말이다.

 

 

 






 











 

 

   2. 전자 및 전기제품

 

    - 사진장비

 

       요즘은 DSLR이 대중화되어서 배낭여행을 떠나는 많은 분들이 필수적으로 챙겨가시는 품목이 되어버린 DSLR.
       여행목적이 저같이 '사진여행'이라면 구간별 렌즈를 챙겨가시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렌즈를 그대로 가져 가도 무방하다.
       카메라에 대한 부분은 '여행용 카메라, 어떤 게 좋을까' 부분에 상세하게 정리해놓았으니 살펴보시기 바란다.
       노파심에 충고 하나를 보태자면 굳이 DSLR카메라를 구매하셔서 여행을 떠날 목적이시라면 미리 구매하신 다음 
       매뉴얼을 여러차례 정독하고 손에 익을 때까지 되풀이해서 사용법을 익힌다면 멋진 여행사진을 담아올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여행때마다 반드시 들고 가는 카메라 장비...   
       사실 이것만 해도 만만찮은 무게이기 때문에 다른 배낭에는 아주 필요한 물품만 타이트하게 준비해 간다.
        

 

메인바디 : 캐논 5D
서브바디 : 캐논 450D
렌즈 : 17-40mm, 24-105mm, 100-400mm, 85mm f1.2 또는 50mm f1.4 또는 50mm f1.8 중 하나 택일
저장장치 : CF카드 8기가, 16기가(5D용), SD카드 8기가(450D용), 이미지 저장장치(320기가)
삼각대 : 짓죠 1540
카메라가방 : Lowpro 휴대용 케이스를 연결한 숄더 하네스와 벨트 이용
출력장비 : 모바일 프린터 후지 MP-300과 필름 100장



         전기가 귀한 몽골여행인 네팔의 히말라야 트래킹을 할 때는 예비 밧데리를 많이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밧데리의 경우, 정품 사용을 적극 추천하는데 비품일 경우 사용량에 비해 급속도로 전원이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봐왔다.
         몽골여행이나 네팔 트래킹 시 기본적으로 챙겨갔던 밧데리는 정품으로 4개 정도...
         각각의 카메라 밧데리의 용량에 맞춰서 챙겨가도록 하자.


 

 

 - 그 외 전자 또는 전기제품

   삼성 미니노트북(넷북) N310
             
     용도 : 여행기록용, 영화감상, 인터넷(여행정보, 환율 조회) 등


        일본 : 왠만한 비지니스 호텔에서는 랜선으로 사용 가능(무료), 당연히 이름있는 커피샵이나 식당에서도 사용가능함
        유럽 : 호스텔 등에서는 wifi로 인터넷 사용 가능(거의 무료지만 가끔 유료인 곳도 나옴)
        중국 : 랜선으로 연결해서 인터넷 사용 가능한 숙소가 꽤 많음(무료) - 오지나 허름한 숙소에서는 사용 불가능
        인도 : 거의 무용지물, 그냥 여행기 작성 및 영화감상용으로만 활용
        태국 : 특히 방콕 카오산로드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거의 wifi사용 가능, 치앙마이 등의 커피샵에서도 사용 가능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거의 wifi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의 용도로 사용하실 분이면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

 

      - 단기 여행자에겐 노트북은 비추(열심히 놀고 돌아다녀야 할 시간에 노트북으로 인터넷이나 하고 있다는 건 시간 낭비)
      - 노트북은 가급적이면 작고 가벼운 것이 최고~! 은근히 노트북이 짐이 되기 마련인데 특히 활용성이 떨어지는 분에게는 비추.
      - RAW파일로 사진을 찍어 노트북에서 보정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성능이 딸리는 넷북만큼은 강력하게 비추.
     - 요즘은 USB 충전방식의 MP3, 핸드폰, 슬림디카 등이 출시되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충전도 할 수도 있다.
         (동시에 3개까지 충전해봤음)
     - 랜선은 보통 숙박하는 호텔 등에 구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 없을 지도 모르니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는 게 좋다.                     


 

무선마우스 : MS의 5000(블루투스로 연결) -AAA밧데리(에네루프 기준) 2개로 3개월까지 사용가능하다.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힘겹게 작업하는 것보다는 마우스를 사용하면 작업속도가 월등하게 빠를 뿐 아니라 아주  편리하다.


휴대용 무선 스피커 :
넷북에 내장된 스피커가 워낙 허접하기 때문에 휴대용 무선스피커를 따로 가져가서 밤에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도 함.
내장 밧데리가 있는 제품이 유용한데, 넷북으로 음악을 들을 때 충전을 병행하면 밧데리의 걱정에서는 해방될 수 있다.


MP3 : 아이팟 클래식 80기가
장거리 기차 및 버스 이동시 아주 유용했음.
충전은 넷북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USB케이블만 챙겨가면 된다.



핸드폰 : 
삼성 블랙잭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3G 핸드폰은 자동로밍이 가능해서 해외에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요금이 비싼 게 가장 큰 흠.


만약 장기 여행자라면 GSM폰을 구입해서 사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핸드폰은 CDMA(TDMA)폰과 GSM폰으로 나뉠 수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는 폰은 각각 CDMA폰과 TDMA폰이다.
하지만 이 두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GSM폰을 사용하는데, 해당국가의 심카드만 꽂으면 어디든지 사용 가능하다.
(미국은 두 개 모두 사용가능)
로밍보다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대가 가장 큰 잇점인데다 나라별 이동을 한다고 해도 해당 국가의 심카드만 바꾸면 되니 문제없다.

요즘은 참으로 다양한 PDA폰이 출시되고 있다.
GPS를 탑재하여 각종 지도 프로그램과 연동시키도 하고  Wifi접속을 통해 무선인터넷도 가능한데다 MP3s나 4기능은 기본이다.
각종 여행용 어플리케이션과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여행기록을 멋지게 작성할 수 도있으니 아주 유용하다.
또 심 언락(Sim unlock)을 하면 비싼 로밍을 통하지 않고도 현지의 유심카드를 꽂아 사용할 수 있으니 꽤 이득이다.
핸드폰의 알람기능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알람시계 등도 가져갈 필요없다.




전자시계 :
카시오(고도계, 온도계 등이 되는 제품)
꼭 값비싼 고성능의 시계가 아니더라도 작은 손목시계는 꼭 차고 여행을 떠나는 게 좋다.
한국처럼 곳곳에 시계가 있어서 금새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곳도 드문데다
이동이 잦은 여행의 특성상 그때그때 시간을 확인해야 할 때 아주 요긴하다.
고도계나 온도계가 달린 시계의 경우, 네팔의 트래킹이나 고도가 높은 지역을 올라갈 때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사전 :
많은 사람들이 전자사전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데 활용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차피 전자사전 펴놓고 장황하게 대화할 외국인과의 접촉이 잦은 것도 아니고
한 두 단어 모른다고 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다.(불필요)

 

전자계산기 :
막상 가져가 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방문한 나라의 돈의 가치에 눈이 뜨이게 되면 그다지 필요없다.

쇼핑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내겐 불필요)



멀티플러그
유럽(영국, 스위스, 이태리 등)이나 일본을 여행한다면 기본적으로 챙겨가야할 필수품.
인도, 네팔, 몽골,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는 멀티플러그가 따로 필요없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프리볼트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꽂아서 충전할 수 있다.
단, 전력상황이 안좋은 나라(인도, 네팔, 동남아 일부 등)에서는 충전시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멀티탭 :
만약 충전해야 할 전자제품이 많을 경우에는 멀티탭을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물론 혼자 방을 사용할 경우에는 별로 문제되지 않지만 유스호스텔이나 민박 등에서 숙박할 경우에는
콘센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충전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랜턴 :
인도, 네팔, 베트남, 중국, 몽골 등의 나라를 여행할 때에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인도(특히 라다크), 중국(오지 쪽) 네팔, 몽골 등에서는 너무 유용하게 사용했다.
전력사정이 안좋아 잦은 정전이 생길 땐 방에서도 사용했고 화장실이 외곽에 위치해 있을 때나 그리고 네팔 트래킹 중에도 유용했다.
건전지도 한국제품이 가장 뛰어나니 반드시 몇 개쯤 챙겨가자.



 

    그 외 전자(전기) 제품들


미니 드라이어기 :
여성분들이면 반드시 가져가야 할 필수품이 아닐까.
여행을 떠나면 거의 외모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거의 가져다니지 않지만,
아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일 경우 반드시 들고가는 물품 중 하나.




미니 쿠커 :

한국 음식이 그리워 햇반이나 라면 등을 잔뜩 가져가는 여행자라면 챙겨가야 할 물품 중 하나.
그리고 여행 중에라도 자신이 직접 음식을 해먹는 여행자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한 번도 가져가 본 적은 없다. 왜냐하면... 한 번도 한국의 비상식량을 가져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3. 배낭/안전제품




      - 배낭 : 노스페이스 35리터(하절기)
                  써미트 70리터(동절기)




       배낭은 두 개 모두 10년 이상된 등산용 제품으로 해당 지역의 기후에 맞춰서 준비해가는 편이다.
       lowpro 휴대용 케이스가 벨트에 주렁주렁 달린 카메라 가방을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기본배낭만 들고 나간다.
       여분의 배낭을 들고 가면 숙소에 짐을 두고 돌아다닐 때 간편하게 가이드북이나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 다니면 편리하긴 한데,
       카메라와 카메라가방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에 예비배낭은 아예 들고 나가지 않는다.



      사실, 단기여행을 가거나 도시 위주의 여행(미국, 유럽, 일본 등)을 한다면 배낭보다는 캐리어가 훨씬 편하다.
      짐도 많이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품의 파손도 거의 없고, 이동할 때도 끌고 다니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짐 정리가 용이한데다  짐을 쉽게 찾고 꺼낼 수 있으니 많은 여행자들, 특히 여성 여행자들이 많이 애용한다.

      그에 비해 배낭은 고스란히 그 무게를 몸으로 감내해야 하는데다
      물품의 파손도 곧잘 일어나는데다 짐 하나를 찾기 위해선 모든 짐을 다 꺼내야  불편함도 있다.

      유럽이나 일본 등 도시간 이동이 많은 경우나 몽골같이 차량을 대여해서 초원을 이동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캐리어가 편하다.
      하지만 인도나 중국처럼 길바닥이 지저분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차마 꺼림직한 곳이나 
      네팔처럼 트래킹 위주의 여행을 떠난다면 당연히 배낭히 낫다.

      배낭의 무게는 10kg 내외가 가장 적당할 듯. 
      더 무거워지면 어떨 땐 던져 버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하니 자신의 한계에 맞는 짐을 꾸리도록 하자.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 다용도 주머니 :
     배낭이나 캐리어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다용도 주머니가 필요하다.
     많은 물품을 챙겨가야 하는 여행의 특성상 배낭이나 캐리어에 물품들을 그냥 집어 넣으면 뒤죽박죽 섞여서 엉망이 되는데,
     다용도 주머니는 내용물을 용도별로 수납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품도 쉽게 찾을 수 해준다.
     (아주 요긴)




   - 복대 :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여권, 현금, 항공권, 각종 철도패쓰, 각종 국제학생증, 국제면허증 등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몸에 두르는 일종의 비밀지갑.
    은근히 불편하고 땀이 채이는 걸 싫어해서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각종 귀중품(?)은 lowpro휴대용 케이스에 넣어두고 작은 열쇠로 채워서 다녔다.

    복대없이도 도난 사고 한 번 당한 적이 없으니 철저하게 도난에 대비한다면 거추장스러운 복대가 필요없을 것이다.






  - 작은(미니) 번호열쇠 및 와이어
   카메라 렌즈 케이스와 포치, 배낭 등에 번호열쇠 하나씩을 채우고 늘 다녔다.
   그리고, 유스호스텔 등에 숙소를 정할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열쇠를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그때마다 유용할 수 있다.
   와이어를 한 번도 가지고 다닌 적은 없지만 유럽여행이나 인도여행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단, 번호열쇠는 약해서 파손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적어도 1개월 이상의 장기여행을 계획한다면
   조금 더 강한 열쇠를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유럽에서는 보통 야간열차를 이용할 경우 6인용 또는 4인용 쿠셋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시건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때 와이어로 묶어두면 안심이 된다.(예전 유럽여행 때)

   초보 여행자때는 곧잘 와이어도 갖고 다녔지만 요즘은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  배낭커버 
     이동시에는 반드시 배낭커버를 씌우고 다녔는데 도난은 물론이고 더러운 오염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배낭커버는 이렇듯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가지고 가자.

























   4. 의류/신발/침낭

  - 의류   
     의류를 챙기는 기준은 무엇보다 여행을 갈 현지의 날씨에 의해 좌우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현지의 날씨와 기후조건 등을 살펴보고 그에 맞게 준비하면 크게 문제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가는 기간동안의 현지 날씨를 미리 점검하거나 여행커뮤니티에 문의함으로써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여행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트래킹이나 고산지대로 여행을 떠날 때는 또 문제가 달라진다.
     계절이 특히 겨울이라면 추위에 대한 만반의 준비는 기본인데다 트래킹에 대한 기본정보도 아주 중요하다.
    
    

          
        

바람막이 잠바 : 춘추복으로 고어텍스 소재-비옷 대용(사시사철 항상 챙겨가는데 아주 유용하다)

겉외투- 겨울철엔 우모복(특히 네팔 트래킹 때나 몽골 가을여행시에는 반드시 필요한데 밤에는 지독하게 춥기 때문이다)

짧은 티 - 여름엔 3개(입고 있는 것 포함, 땀이 잘 배출되는 기능성 의류로 준비)
  겨울엔 1개 정도

긴팔 티 - 여름엔 1개 
겨울엔 3개(입고 있는 것 포함, 두꺼운 것으로 보온이 잘 되는 의류로 준비)

잠옷(또는 잠옷대용 운동복) 1개

반바지 1개(여름에만) : 특히 여름철에는 필요할 경우 현지에서 바로 구매

바지 2개(입고 있는 것 포함, 기능성 의류로 준비)
바지의 경우, 주머니가 많은 건빵바지가 가장 유용했다.
MP3나 모자 등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작은 메모지나 휴지 등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잇점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선 잘 구입할 수 없지만 2단 분리, 또는 3단분리되는 바지를 가져가게 되면
변덕스러운 날씨에 쉽게 대처하거나
적응해나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새벽녘에 나올 때는 추워서 긴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한낮엔 너무 더워 짧은 반바지가 필요하다면
이때 분리형 바지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하지만 빨래 후에도 잘 마르지 않는 청바지만큼은 비추다.
거기다 청바지 입고 트래킹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비추다.






속옷/양말 : 3개
(단 더운 나라, 또는 더운 계절에 여행할 생각이라면 양말은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모자 :
강한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창이 긴 모자가 좋다. 나는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창이 빳빳하지 않은 모자로 준비한다.
창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간다.

신발 :
여행은, 특히 배낭여행이라면 끊임없이 걷고 이동하는 게 기본이다.
당연히 여행 중 발은 늘 혹사당해서 가장 피곤을 많이 느끼는 부위인데 이럴 때 신발은 오랫동안 신어서 발에 편하고 익숙한 것이   좋다.

주로 걷기 편한 경등산화를 신고 가지만 여름철에는 스포츠 샌들을 신고 가기도 한다.
두 기후가 혼재하는 곳에서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가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신고 다닌다.
경등산화의 경우 고어텍스류가 아무래도 좋다.
여름철엔 조리를 신고 여행을 다니는 분들도 아주 많은데, 평상시 조리를 잘 안는 버릇 때문에 항상 경등산화 아니면 샌들을 고집하는 편.
            

 


침낭 :
보통 때는 들고 가지 않지만 고도가 높은 지역을 방문할 때는 여름철이라도 얇은 침낭을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
유럽, 일본, 동남아 등지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거의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간혹 침낭 대용으로 항공담요를 슬쩍해오는 분들도 꽤 있던데, 이건 도둑질이나 마찬가지니 제발 이런 일만큼은 삼가하자.
하지만 인도북부를 여행하거나, 사막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얇은 침낭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인도의 라다크 지방이나 KKH지역, 티벳지역 등은 고도가 3,000m가 넘기 때문에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밤이 되면 추울 정도.
또 저렴한 숙소를 이용하게 되면 찝찝한 이불(담요)등을 제공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자신의 침낭을 이용하면
추위뿐만 아니라 찝찝함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다.

네팔의 히말라야 등지를 트래킹하거나, 몽골 등 오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기온차가 심해서 겨울철 우모침낭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만약 네팔이나 라다크 지역을 트래킹할 때 미리 우모침낭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현지의 대여점에서 빌려서라도 가는 게 좋다. 
트래킹을 하지 않는다면 겨울철 인도여행에서 300~350g의 가벼운 오리털 침낭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트래킹을 생각하고 간다면 반드시 두터운 겨울철 우모침낭이 필요하므로 가져가지 않더라도 반드시 대여를 해서라도 올라가는 게 좋다.






그 외 의류들 :  수영복(동남아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필수품)

 


 의류나 신발 등은 개인의 개성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으로 어떤 특별한 지침이 없는 것 같다.
 원피스를 하늘하늘 날리며 여행하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나처럼 평이한 복장으로 여행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너무 과하지 않게 준비해오고 스타일에 맞게 코디해 입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5. 세면/세탁/화장품

  - 치솔/치약/비누/


  - 스포츠 타월 
   일반수건보다는 속건성이 좋은(빨리 마르는) 스포츠타올을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 샴푸&린스
  유럽이나 인도 등은 한국과 달리 물 속에 석회질 성분이 많다.
  비누로 감는다면 머리카락이 뻣뻣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텐데 이유는 바로 석회질 성분 때문에 제대로 비누가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샴푸&린스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 만든 샴푸&린스는 석회질 성분에 많이 약하기 때문에 
  현지의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그런 이유 때문에 굳이 큰 것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여행에 채 익숙하지 않은 초반에 쓸 양 만큼만 가져가고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워시팩
  치솔, 치약, 비누, 면도기, 샴푸, 바디클리너, 손톱깍기, 스포츠타월, 화장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워시팩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의외로 부피도 얼마 나가지 않고 수납도 용이해서 편리하다.


  - 빨래비누 & 가루비누
  예전에는 가루비누를 필름통 몇 개에 나눠서 가져갔는데,
  가루비누보다는 빨래비누의 세탁력이 월등히 탁월해서 빨래비누를 가져간다.
  빨래비누는 손빨래하기도 비교적 편리한 편,
  속옷이나 양말 등은 매일매일 빨래하면 되니 문제없고 바지 등 큰 빨래는 가끔 가루비누로 세탁한다.

  인도 등지에서는 봉지로 된 작은 가루비누를 팔기 때문에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세탁비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호텔 등에 맡겨도 된다.



 - 지퍼락 5개이상 : 
    젖은 세수비누나  빨래비누 등을 넣거나 채 마르지 않은 옷가지, 음식물 등을 넣어서 이동해야 할 경우에 유용하다.
    사실 크기별로 몇 장씩 챙겨오면 그때 그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비닐봉지보다는 지퍼락이 최고~!




 - 선크림 :
자외선 차단치수가 높은 게 좋을 것 같지만 너무 높을 경우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선크림은 그 해에 만든 제품을 가져가는 게 좋은데,
아깝다고 작년에 구매한 제품을 가져갈 경우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돈이 좀 들더라도 일년이상된 선크림은 과감하게 버리고 가장 최근에 생산된 선크림을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    





- 립클로즈 : 
   건조한 지역에서는 반드시 들고가야 하는 필수품이다.
   몽골, 인도의 라다크, 중국의 초원지대 등지에서는 고도가 높고 건조하기 때문에 입술이 금새 튼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가는 게 좋은데, 만약 한국에서 구입하지 않았다면 현지에서라도 반드시 구입하자.


 - 로션 & 스킨 :
    샘플용으로 나온 것들을 몇 개 챙겨가도록 하자.
    모지라는 것은 무조건 현지에서 구입하면 된다.


 - 화장실용 화장지 : 
    만일을 대비해서 두루마리로 된 화장실용 화장지 하나 쯤은 챙겨가도 무방하다.






   그 외에 챙겨가는 물품들

   - 물티슈 : 
     인도의 라다크, 중국의 초원지대, 몽골 등을 여행할 때는 씻을 수 없는 상황이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이때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위생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반드시 필요한 용품이 될 것이다.


   - 손소독제 :
      요즘처럼 신종플루가 전세계를 강타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챙겨가는 게 좋다.       























   6. 편의용품/안경

   - 손톱깍기 :
       여행 기간이 적어도 10일이상이라면 반드시 챙겨가는 게 좋다.


  - 반짇고리 : 반짇고리도 단기여행자들에게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장기여행자들은 오랜 기간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작은 반짇고리 하나쯤은 반드시 챙겨가도록 하자.
 

 - 3단 우산 : 
     외국에 나가도 비는 온다. 물론 비 오면 안돌아다니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를테니 만일을 대비해서라도 작은 우산 하나쯤은 가져가는 게 좋다.

 
 - 우의 : 
     개인적으로 계절에 맞게 우의 대용 바람막이 잠바를 챙겨가기는 하지만 열대지방이나 더운 계절의 우기에 여행을 떠날 때는
      
     우의를 챙겨간다. 특히 스콜(갑작스런 소나기)이 강하게 퍼붓는 동남아여행에는 필수품. 
    오히려 우산보다도 우의가  더 효과적일 때가 많았다.


    우산이나 우의 중 한 가지만 택일해서 다녀도 상관없다.
    활동적인 사람들에겐 우의가 필요물품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오히려 우산이 더 적격일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선택은 자신이 직접해야 한다.
 
   나는 우의대용 바람막이 잠바를 항상 챙겨가기 때문에 우산이나 우의를 따로 가져가지는 않는다.

 

        

 - 볼펜/노트(포스트잇) :
    여행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거나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노트와 펜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지인들의 사진을 찍은 다음 현지인들의 이름을 그때 그때 노트에 적어놓는 습관이 있어서 아주 필수적이고, 
    간단한 여행기록을 노트에 적은 다음, 나중에 넷북 등으로 다시 옮겨서 기록하기 때문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중의 하나다.

    풀이나 스카치테이프를 가져가서 영수증이나 티켓 등을 노트에 붙이기도 하므로 여행기록을 제대로 정리하시는 분이라면
    풀이나 스카치테이프를 챙기면 기록하는데 편리하게 사용된다.
    어두운 곳에서 글을 쓸 일은 잘 없겠지만, 혹시 그럴 일도 생길 지 모르니 펜은 이왕이면 라이트펜으로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 선글라스/안경 :
     여행의 기본 필수품, 멋보다는 강력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종일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에서 선글라스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고행의 길이 될 것은 뻔하다.
     나처럼 눈이 나쁜 사람은 반드시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해서 가져가자.   



 

  - 일회용콘택트렌즈 : 
     콘택트 렌즈를 잘 끼지는 않지만 비오는 날엔 콘택트렌즈가 끼고 돌아다니는 게 한결 편하다.
     빗물이 흥건하게 젖은 안경을 쓰고 돌아다니다 보면 피곤이 겹쳐오기도 하고,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낭패인데,
     이럴 때는 깔끔하게 콘택트렌즈를 끼고 돌아다니면 구질구질한 빗물에 대한 공포(?)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 담배 :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흡연자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제안이니만큼 담배에 대한 팁도 추가했다.
    저타르의 담배가 대중적인 한국과는 달리 외국에서는 저타르담배를 찾는 일은 만만찮은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담배를 피우는 것도 일종의 고역이긴 마찬가지인데다 담배값도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공항에서 저렴한 면세담배를 구입해서 떠나는 것인데, 1인당 1보루가 기본 원칙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지공항에서 일일히 점검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머무는 유학생들의 경우엔 3보루 이상을 챙겨가기도 한다.
    일반 여행자들에게 오히려 많은 담배는 짐의 부피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여행자라도 2보루 정도가 가장 적당할 것 같다.

   유럽의 한국인 민박집에서는 담배로도 숙박비를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도
   가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서 담배를 사가기도 한다.





  - 목욕타올 :
       때타올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그만큼 후회는 깊어지리라.



  - 빗 : 작은 빗
      머리를 안빗을 사람은 굳이 챙겨갈 필요가 없을 듯...



  - 다용도칼 

       일명 맥가이버칼이라 불리우는 다용도칼을 준비해가면 과일을 깍아먹을 때라던지, 호신용으로도 꽤 요긴하게 사용된다.

       단,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으므로 반드시 수화물로 붙여야 한다.



   - 면도기 
      여행 중에는 전혀 면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겐 거의 무용지물인 면도기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챙겨가는 게 면도기.
      싸구려 제품의 면도기를 사용하게 되면 살이 도려지는 고통을 맛봐야 하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고성능(?) 면도기를 준비해오는 게 좋다.
      물론, 어떤 분은 전기면도기를 들고오기도 한다.         



   - 빨랫줄
     여태껏 여행을 다니면서도 빨래줄 없이 여행을 잘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딴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품목 중 하나.
     가끔 빨래가 많아질 경우, 빨래줄 하나 정도 챙겨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기는 했다.



  - 작은 티스푼(유럽여행때만) 
     유럽여행에서 요거트 등을 사먹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게 작은 스푼이 아닐까 싶다.
     유럽에선 요거트를 사먹어도 따로 스푼이 제공되지 않는데, 이 때만큼 작은 스푼의 존재가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 에어목베게
      장시간 이동시 하나쯤 들고 가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목베게.
      바람을 넣어 부풀려서 사용하는 에어 목베게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부피나 무게 등에서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한 번도 가져가보진 않았지만 사용해 본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목베게.







 겨울에 인도북부여행을 떠나는 사람 중에 주로 SL급 기차를 탈 여행자라면...



 - 녹색테이프(인도여행때만) 
    SL급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유리창이 쉽게 열려서 열려진 유리창 새로 성그런 바람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때 녹색테이프로 적절하게 유리창을 막아버리면 보다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인도여행 그것도 SL급 기차를 탈 여행자라면 잊지않고 챙겨가는 건 물품 중의 하나이긴 한데... 





7. 비상약

어디를 가던지 기본적인 비상약품은 조금씩이라도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감기약, 설사약, 두통약, 상처에 바르는 약(후시딘같은), 대일밴드, 물파스(모기가 많은 지역을 여행할 때) 등은 챙겨가면 
혹시 일어날 지 모르는 불의의 사태를 미연에 대비할 수 있다.
 
트래킹이 포함된 여행이라면 압박붕대도 상당히 쓰임새가 많다.

 




8. 비상식량

 요즘은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권하고 싶지 않다.
 바로 배낭의 부피와 무게를 늘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햇반, 컵라면, 김치, 김, 깻잎, 라면스프, 봉지커피 등을 챙겨가고 있는데, 

차량으로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자들이거나 배낭여행자라고 할 지라도 몽골처럼 차량을 대여해서 여행을 할 경우는 예외로 하고 싶다.
몽골에서는 초원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한국식료품들을 취급하는 슈퍼에 들러 장을 보기 보는데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나
상품의 종류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먹을 것을 준비해오면 아주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