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사지] 오랑대, 최고의 파도촬영 포인트~!






[부산 출사지] 오랑대, 최고의 파도촬영 포인트~!


사진가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선호하는 자신만의 출사지가 있을 겁니다. 때론 자신이 좋아하는 포인트나 장소를 연작 삼아 사진작업을 하는 사진가들도 많은데요, 제게 있어서 최고의 촬영지 및 출사지는 잘 알려진 부산 기장의 [오랑대]라는 곳입니다. 이미 사진인들에겐 파도와 일출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단지 여행만을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한다면 참으로 실망할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접근성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파도가 없는 날 이곳을 찾는다면 마음 가득 실망만 안고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녘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면 상황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특히, 이곳은 북서풍이 불고 물때(밀물)가 맞을 때 최고의 장관을 펼칩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바위 끝에 아슬하게 지어진 용왕단을 치고 오를 때면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전율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이 파도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랑대를 찾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도가 좋은 일출 시간, 살아서 꿈틀대는 바다의 환희를 즐기고 싶다면 오랑대를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