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사진가들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진용어들 #2





 

 

초보사진가들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진용어들,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처음 카메라를 사게 되면 의외로 많이 등장하는 낯선 용어들 때문에 혼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모든 용어들을 한꺼번에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소하고 어색한 용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사진, 특히 디지털 사진에서 쓰는 용어들은 한정적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익혀나가면 금새 친숙해질테고, 더불어 카메라 작동이나 사진의 원리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해하시면 유익한 것들이 많습니다.  



#9. JPG(또는 JPEG) 파일


일반적으로 웹에서 가장 많이 보고, 또는 가장 많이 찍는 사진파일이 바로 JPG파일입니다. 

사진 등의 정지영상을 통신에 사용하기 위해 압축해 놓은 표준영상을 의미하는데요, 크기는 작지만 사진정보를 압축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파일형식입니다. 작은 압축파일이기 때문에 저장 용량도 작아질 뿐 아니라 저장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압축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진 품질의 손실도 어쩔 수 없는데요, 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JPG파일을 손실파일이라고 해서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JPG파일은 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의 약자입니다.

 

※ 제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모든 사진은 jpg파일 형식입니다.

 










 

 

#10. RAW파일

 

RAW라는 말은 '입력된 그대로의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는'이라는 뜻으로 사진데이타를 센서에서 바로 가져와서 저장하는 디지털파일 형식을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진파일과는 달리 카메라에서 이미지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PC로 파일을 가지고 와서 보정처리를 해야 하는 번거러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즉, 후보정이라는 번거러움 때문에 초보사진가들은 감히 RAW파일로 사진찍기를 주저하는데요,  이미지의 품질을 손상없이 가져올 수 있고, 사진가의 입맛에 따라 보정도 비교적 손실없이 수행할 수 있어서 많은 사진가들은 JPG로 찍기보다는 RAW파일로 찍습니다. RAW파일을 컨버팅하기 위해서는 포토샵의 ACR, 라이트룸, 캐논의 DPP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단점은 파일 자체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고 이미지를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카메라에서 인화할 수 없습니다.




※ 제 블로그의 모든 사진들은, RAW 파일로 촬영되고 1차, 2차 컨버팅과 후보정 과정을 거쳐 웹에서 볼 수 있는 JPG파일로 바뀝니다.

 







 

 

#11. 메가픽셀(Mega pixel)


메가픽셀은 100만을 뜻하는 메가와 디지털 카메라의 최소단위인 화소라는 말이 결합된 용어입니다. 즉, 100만 화소라는 의미입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왠만하면 1~2,000만 화소가 넘으니 메가픽셀이라는 말이 이제는 무색해졌습니다. 


화소는 화상을 형성하는 최소의 단위로, 화상은 명암이 있는 색의 점 배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쓰면, 1화소는 가로 세로 1픽셀의 크기를 가지는 점입니다. 사진을 구성할 때 최대 몇 개의 점을 사용할 수 있는 지 카메라에 표기하는 게 바로 화소이기도 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5D mark Ⅲ는 2230만의 유효화소수를 가진 카메라이지만 실제기록 화소수는 raw파일 기준 2210만 메가픽셀... 즉, 촬영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5760(가로) X 3840(세로)픽셀입니다. RAW파일로 찍은 5D mark Ⅲ의 사진은 2210만개의 점으로 표현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유효화소가 더 있어서 2230만 화소로 표기되는 것입니다. 이해하시겠죠?  





그럼 화소가 높으면 화질도 좋은가라는 해묵은 논쟁거리가 있는데요, 예전엔 화소가 화질의 표본인 것처럼 엉터리 광고가 난무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화질과 화소는 무관합니다. 단, 대형출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당연히 화소가 높은 카메라가 유리합니다. 이 경우에도 캐논의 5D mark Ⅲ나 니콘의 D800처럼 유사한 카메라들끼리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죠... 그것도 대형출력을 했을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 캐논 5D mark Ⅲ으로 찍은 사진들...











 

 

#12. 해상도(Resolution)

 

해상도는 이미지 품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말인데요, 화면이나 인쇄에서 이미지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미지는 픽셀(화소)이라는, 색이 있는 수백만개의 작은 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1인치당 몇 개의 픽셀로 구성되느냐는  PPI(Pixel per inch)라는 단위를 쓰고, 그리고 1인치당 몇 개의 점(dot)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 나타내는 단위는 DPI(Dot per inch)입니다.  두 개 모두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요, PPI는 모니터 해상도로, DPI는 인쇄(출력)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72dpi의 경우, 1인치당  72 X 72 = 5,184픽셀이 있고, 300dpi는 1인치당 300 X 300 = 90,000개의 픽셀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2dpi보다는 300dpi가 고해상도라는 걸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겠죠. 보통 사진 출력시에는 300 dpi가 사용됩니다.









 

 

#13.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Sensor)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전자신호를 빛으로 변환시켜주는 실리콘 기반의 장치를 의미합니다.

이미지 센서는 사진파일을 메모리 카드에 전달하는 수백만개의 감광성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런 파일들은 카메라의 LCD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보통 CCD와 CMOS라는 두 형태로 나뉘어집니다. 

CCD는 선명한 고품질의 이미지와 노이즈 발생이 적지만 배터리 소비전력이 많고 제조 공정이 복잡해서 단가가 높은데다 이미 30년이 지난 기술이라는 한계 때문에 일반적인 DSLR 카메라에서는 CMOS를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CMOS는 제조단가가 싸서 큰 면적의 센서를 만드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밧데리 효율도 좋지만 저휘도 상태에서는 노이즈발생이 잘 되고, 이미지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화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즉, 화소의 양보다는 센서의 크기가 화질에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일반 똑딱이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센서를 비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4. 측광(Metering system)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초보사진가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측광입니다. 

측광(測光)이라는 한자어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빛을 측정한다'라는 간단한 뜻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지면, 빛 그자체를 측정하기보다는 사물에 반사되어 나온 빛을 측정한다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겁니다. 반사되어 나온 빛을 측정해서 원하는 밝기(적정노출)의 사진을 얻기 위함인데요, 카메라에는 18% 반사율 노출 기준치를 가진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카메라가 알아서 빛의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조리개와 셔터막이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즉 렌즈(TTL)를 통해 들어오는 피사체와 피사체 주변의 빛의 양을 측정해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값에 대한 조합을 결정하게끔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이 다소 어렵지요. 


DSLR 카메라는 다양한 측광 모드를 제공하는데요, 그 용어는 해당 카메라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말입니다.


■ 평가측광(Evaluative/Matrix Metering)

 

화면 전체를 부분으로 나눠서 측광하여 전체 평균이 12-18%의 그레이(Gray)가 되도록 노출을 결정하는데요, 측거점의 측광량을 기준으로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을 조절해주는 모드입니다. 측거점의 위치에 따라 같은 구도라도 노출이 달라진다는 점만 잘 이해하면 비교적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풍경사진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중앙중점/평균측광(Centre-weighted/Average Metering)


대부분의 노출은 프레임의 중앙(60%정도)에서 가져오지만 주변(40%)에서도 어느 정도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평가측광과 다르게 주피사체가 중앙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측거점이 어디든 중앙만 측광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오래된 방식이긴 하지만 요즘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 스팟측광(Spot Metering)


노출은 프레임의 중심이나 선택한 AF포인트 주변의 작은 영역에 국한해서 결정됩니다. 즉, 사진가가 원하는 작은 영역만 측광하기 때문에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할 수 있는 극단적인 대비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피사체와 배경의 노출차가 클 수록 좋고, 피사체가 18% 반사율보다 밝아야 좋습니다. 특히 역광촬영일 때가 좋은데요, 피사체인 사람을 돋보이게 할 때는 피사체에 측광하고, 피사체를 실루엣으로 표현하려면 배경에 측광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후레쉬를 터뜨리면 피사체와 배경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

보통 풍경에서는 평가측광을 많이 사용합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보통 풍경에서는 평가측광을 많이 사용합니다.


 덕유산

이렇게 역광의 인물사진에서는 스팟측광을 사용했습니다.


 덕유산(스팟측광 사용)








 

#15. 화이트발란스(White Balance)


화이트발란스(줄여서 화밸 또는 WB)는 반사된 빛의 색감을 가장 자연스럽고 중립적으로 잡아주는 과정입니다.


화이트발란스를 이해하려면 먼저 색온도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색온도는 가시광선의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빛이 지니고 있는 색을 수치화한 것으로 검은 물체(흑체)를 가열하면 암적색에서 오렌지, 노랑, 흰색으로 되고 더 가열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 각각의 색에서 전자파가 발생하게 되고 이 광원의 성질을 절대온도로 나뉜 값을 색온도라 부르며 보통 캘빈값, 줄여서 'K'라고 불립니다. 

 

색온도표는 아래의 자료를 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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