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베스트 #7







5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베스트 #7


바야흐로 접어든 5월.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맞물린 5월초는 유달리 가볼 곳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몇 년동안 제가 다녔던 곳을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젠 워낙 잘 알려진 여행지 및 출사지들이 대부분인데다 네이버에 5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만 검색해도 한아름 나오는 정보이기 때문에 사실 다소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1. 순천 낙안읍성


연두색 감나무 잎사귀가 파릇파릇하게 피어나는 5월 초순경이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줍니다. 특히 아침 일찍 찾으면 햇살을 받아 빛나는 초가와 이파리들,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밥짓는 연기들이 낙안읍성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물론 감나무 잎사귀에 빛이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떠나야 하지만 꼭 그것만 촬영할 목적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게다가 순천 정원박람회와 순천만 등을 연계하면 하루에 꽉 찬 볼거리들을 제대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2. 보성 녹차밭


 

새 봄의 연두빛 녹차밭을 배경으로 찍는 그 느낌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새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녹차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을 던져줍니다.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녹차밭 너머에서 떠오는 태양을 담을 수도 있고요, 일교차가 심할 경우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대한 1다원 전망대까지 흘러들어오는 안개와 그 너머 삼나무 가지사이로  번져가는 빛내림까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거기다 녹차 새순이 돋아나는 4월 말과 5월초에는 녹차따는 아주머니들의 모습까지 담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출사지는 드물 듯 합니다. 새벽의 고요함과 찬란한 여명과 일출, 햇살에 반짝이는 녹차의 새순, 그것을 따기 위해 분주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삼나무 숲길로 스며드는 따뜻한 빛, 그리고 녹차밭의 다양한 패턴들까지... 날만 제대로 잡아서 여행을 떠난다면 일석삼조 이상의 대박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성 녹차밭입니다.

 











 

3. 개심사의 겹벚꽃


 

 

'마음(心)을 연다(開)'고 해서 붙여진 개심사는 수덕사의 말사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다는 청벚꽃이, 우리가 찾은 날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이제 초여름으로 치닫는 시기지만, 개심사는 화려한 봄꽃들이 그야말로 꽃동산을 연상시킬만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간 봄이 아쉽다면  지금이라도 개심사로 떠나보십시오.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높은 기온 때문에 언제 그 모습이 사그라들진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다녀온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절정의 모습이었습니다. 갖가지 색감의 겹벚꽃들과 홍매화, 진달래, 옅은 연두빛의 신록까지 더해서 봄의 정취를 만낄할 수 있을 겁니다.


개심사는 서산 상왕산 자락에 위치한 유서깊은 고찰입니다. 

백제 의자왕 11년(651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는데, 1350년에 이름을 고쳐 개심사로 부르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작지만 오래된 사찰답게 보물급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고, 특히 늦봄이면 아름다운 겹벚꽃과 화려한 꽃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4.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지금 고창 학원농장은 청보리밭 축제로 한창 들떠 있습니다. 

'보리나라 학원농장'이라는 정식 명칭답게 봄바람이 불때마다 서걱이며 연두색 빛감을 토해내는 고창 청보리밭은 그야말로 '봄날의 희열'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청보리밭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눈빛엔 넉넉한 즐거움이 잔뜩 묻어났습니다. 게다가 하얀 구름 몇 점이 동동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연두색의 청보리밭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내뱉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청보리밭은 지금이 절정은 아닙니다. 누렇게 보리들이 익어가는 5월 중순이면 찬란함이 더욱 빛이 날 텐데요, 그래도 아쉬운 분들은 지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5월게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밭 축제만한 곳도 없을 겁니다. 














 

 

 
5 . 창녕 우포늪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출사지)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봄 가을이면 빠지지 않고 단골메뉴처럼 제 여행지 소개에 올라오는 곳입니다. 우포늪은 대부분 새벽의 물안개와 일출, 어부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추천출사지인데요, 꼭 사진이 아니어도 아침의 우포늪은 독특한 느낌 때문에 참 좋습니다. 시원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느긋하게 차량으로도 돌아볼 수도 있고, 자녀들과 어울릴 수 있는 교육의 장도 마련되어 있기때문에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관광지로서 이곳을 체험하고 느끼는 순간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시게 될 겁니다.   
 

 













6. 하얀 이팝나무꽃 피는 밀양 위양못


전국에는 이름난 저수지들이 꽤 많지만 밀양 위양못도 그 중에 하나에 속할 겁니다. 

특히 밀양 위양못은 하얀 이팝나무꽃이 필 때가 촬영의 절정기인데요, 바로 지금이 그 적기입니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접근하기 쉽고 가깝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는데요, 비단, 이팝나무꽃 뿐만 아니라, 물안개와 왕버드나무의 독특한 형태를 활용한 반영사진을 찍기에도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못은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7. 황매산 철쭉


5월이면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바로 황매산 철쭉제입니다. 사진가는 물론이고, 산행을 즐기시는 분, 일반인들까지 즐겨 찾는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황매산 철쭉입니다. 너른 황매산을 가득 채운 철쭉은 그야말로 신선한 감동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황매산은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 CF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게다가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황매산의 철쭉을 접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이곳은 새벽마다 수많은 사진가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고, 낮이면 또다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니만큼 계획을 잘 세우셔서 여행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