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푸르름이 영글어가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초순...

이제 막 돋아난 첫 녹차잎을 따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혹시나 하는 운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페 회원 몇 분과 함께 보성 녹차밭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운해의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5월 축제/ 5월 여행지 추천/ 5월에 가볼만한 곳]

보성 녹차밭... 매년 그것도 몇 번씩 다녀오는 보성 녹차밭이지만 언제나 이곳의 풍광은 제 마음을 뺏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사진여행의 첫번째 목적은 녹차잎 따는 장면을 오랜만에 카메라에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녹차밭 풍경이야 원하는만큼 찍었기 때문에 여한이 없지만 의외로 녹차잎 따는 장면을 제대로 담아본 게 벌써 몇 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작년의 경우 냉해가 심해서 아예 포기하고 안찾았더니 그 장면을 찍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차였습니다.

아직 대한 1다원은 녹차잎이 제대로 영글지 못한 상태라서 기대도 안했지만, 2다원, 붓재다원 등에서는 한참 녹차잎을 따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있던 차였습니다. 예전에도 붓재나 2다원에서의 녹차잎 따는 작업을 곧잘 카메라에 담긴 했었지만

여전히 좀 더 좋은 사진에 대한 갈증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둘러본 보성 녹차밭의 풍경입니다.

코스는 늘 그렇듯이 보성 대한다원 → 붓재 전망대 → 보성 대한2다원 → 벌교 꼬막정식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성 대한다원에서는 일출과 아침빛이 쏟아지는 대한다원의 풍경을 찍고, 붓재 전망대에서는 녹차잎을 따는 아주머니들을 소재로 주로 촬영했으며,

대한 2다원에서는 전망대에서 망원으로 터치하듯 촬영했습니다. 아쉽게도 일요일인 탓에 2다원에서는 녹차잎 따는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 여행참고

보성 대한다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그 외에 제가 여행한 코스에서는 따로 입장료를 내는 곳은 없습니다.

벌교 꼬막정식은 태백문학관 앞의 현부자네 꼬막정식을 이용했는데요,

가격은 13,000원... 대신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만족감 백배였습니다.

보성 녹차밭 축제는 5월 16일~5월 20일 5일간 보성차밭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 일출직전의 보성 대한다원

▲ 보성 대한다원의 일출

▲ 보성 대한다원의 아침 풍경

▲ 붓재 전망대 아래의 다원에서 첫 녹차잎을 채취하고 있는 아주머니들...

▲ 보성 대한2다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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