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섭자리에서 찍은 부산 광안대교 야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찍은 부산야경(광안대교야경)


파도치는 날이면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할 촬영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침이라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파도를 잡을 수 있는 오랑대가 단연 으뜸이고, 광안대교가 포함된 부산야경을 찍고 싶다면 다소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이기대 섶자리를 추천합니다. 파도와 함께 광안대교, 그리고 최근에 부상한 해운대쪽의 랜드마크인 주상복합건물을 동시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부산야경 찍기 좋은 곳으로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오륙도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선착장 언덕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섶자리 해변의 한쪽에는 고운 자갈이 깔려있어서 파도가 밀려왔다가 내려갈 때 남기는 여운을 장노출로 담으면 예쁘게 표현됩니다. 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매번 그것만 촬영하다 보니 전체적인 야경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다이나믹한 파도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파도의 질감이 그대로 표현되는, 짧게 끊어치는 장노출을 선호합니다. 긴 장노출은 여운을 남기지만,  짧은 장노출은 파도의 질감이 고스란이 남아있어서 힘을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장노출로 찍는 파도사진에 대한 내용은 예전에 강좌를 올렸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경은 시간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 짧은 매직아워에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다 찍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파도가 들어간 야경사진을 찍다보면 셔터스피드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워지면 의도한 셔터스피드 확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짙게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생각해 놓은 컷들이 더 있었음에도 불가피하게 삼각대를 접어야 했던 것은, 의도한 장노출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




 이기대 섶자리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저녁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