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잘 찍는 법 - 높은 곳에서 바라보기







 


[풍경사진 잘 찍는 법 #11] 높은 곳에서 세상 바라보기[여행사진/망원렌즈]


오랜만에 다시 '풍경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강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풍경사진 잘 찍는 법, 그 11번째 시간으로 '높은 곳에서 세상 바라보기'라는 타이틀을 달아보았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대부분 돌아다니면서 찍는 스냅사진이 전부이긴 하지만, 가끔 높은 곳에 올라가 찍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앵글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앵글과의 차이점은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만 많다면 항공촬영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겠지만, 일반 사진여행자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테니 산 위 또는 건물 위가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촬영장소가 될 겁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화각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낯익다고 생각했던 풍경도 전혀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오고, 예사롭게 보아 넘겨왔던 장면들도 극적으로 다가오니까요. 그래서 여행 때면 그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매고도 바득바득 전망이 좋은 산기슭을 찾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독특하고 특별한 풍경사진을 찍고 싶다면 산이나 건물을 공략하시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비록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그 장쾌한 전망을 바라보는 순간, 조금전까지의 피곤은 눈녹듯이 사라질 테니까요.

망원렌즈의 사용
높은 곳에 오르면 우리가 보지 못했던 패턴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서 정연하게 나열된 바닷가의 파라솔,  야외카페의 테이블들, 길게 늘어선 가로수들, 움푹 패인 녹차밭의 골들 등 다양한 패턴들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일찌기 상상못했던 풍경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다양한 렌즈들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특권입니다.

저는 높은 곳에 오르면 가끔 망원렌즈를 사용하는데요, 망원렌즈는 주변을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들도 망원렌즈를 통해 발견하게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흥미로운 요소들만 잘라낼 수 있는 망원렌즈의 특성만 잘 활용하면 생각지도 않은 멋진 사진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여행사진과 망원렌즈
일반적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망원렌즈를 두고 갑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무게 때문인데요, 
만약 사진여행을 떠난다면 반드시 챙겨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 특히 망원렌즈로 담는 밀도있는 세상의 모습은 망원렌즈가 아니고는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높은 곳을 오르는 것도 그렇지만 망원렌즈처럼 무거운 장비를 들고 가는 일 또한 쉽지는 않을 겁니다.그렇다고 해도, 찍을 수 있는 것을 장비 때문에 못찍는다면 그 고통은 치명적일 겁니다.  특히 풍경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의 입장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물론, 아래에 있는 모든 사진이 망원렌즈로만 촬영된 것은 아닙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각각의 렌즈로 촬영한 것들이죠. 하지만,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아래 세상의 많은 것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더군요.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당길 수 있는 망원렌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라도 더욱 그랬을 겁니다.

높은 곳에 오르자.

자칫 높은 곳에서는 반드시 망원렌즈로만 촬영하라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망원렌즈의 압축성 때문에 디테일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을 적어놓은 것이지, 꼭 망원렌즈로만 촬영할 이유는 없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렌즈로 촬영하셔도 또다른 느낌의 사진이 담길테니 염려하지 말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세요.

그리고 꼭 여행이라는 특별한 시기에만 높은 곳을 오르고 사진을 찍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다른 느낌의 세상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근처의 야산이나 높은 건물 위에 올라보세요. 생각지도 않은 세상의 이면들이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겁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참 흥미롭습니다. 굳어있는 시선과 시각이 스르르 풀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진욕구로 꿈틀거릴 겁니다. 

그래서, 사진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대박을 낚으신 겁니다.
 




▲ 부산 광안대교 야경
 


 바티칸 시티
 


 이탈리아


 합천 오도산

 

 보성 녹차밭


 덕유산
 


 몽골
 


 부산 수영강(지금의 영화의 전당 부근)


 보성 녹차밭
 


 중국 황산

 

 부산 자갈치시장


 베트남 사파

 

 구례 현천마을


 일본 시즈오카


 캐나다 몬트리올


 괌


 이탈리아 카프리

 

 인도 라다크 레
 


 인도 라다크 레

 

 중국 선선의 쿠무타커 사막


 중국 신강성 타쉬쿠르간 인근


 중국 스촨성 황하구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