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여행]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성당,몬트리올의 노틀담성당






유럽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유럽여행책자에 소개된 대부분의 유적지는 성당(또는 교회)이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행 초반에야 흥미삼아 제법 이름난 성당을 골라서 방문하곤 하지만, 사실 기독교 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분위기의 성당에 이내 식상해서 그 다음부터는 독특하거나 아주 유명하지 않은 성당은 일정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거든요. 

 

많은 여행을 통해서 세상의 수많은 성당을 봐왔고 때론 일요미사에 참석해서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도 느끼기도 하지만, 사실 여행에서 성당을, 특히 성당내부를 찾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녀온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들른 노틀담성당만큼은 예외로 치고 싶습니다. 몬트리올의 노틀담 성당의 아름다움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듣고 있긴 했지만 그 정도로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고 포스팅 제목을 단 이유도 그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작은 소망(?) 때문입니다. 물론 내공의 부실로 인해 제 사진 표현력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음을 먼저 상기시켜드립니다.

 

일전에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노틀담이라는 말은 '성모 마리아'라는 뜻으로 프랑스 뿐만 아니라 불어권의 나라에서는 곧잘 이 노틀담이라는 성당이 등장합니다. 몬트리올 노틀담 성당의 정식 명칭은 노틀담 바실리카Notre Dame Basilica로 프랑스 빠리에 있는 노틀담 성당과 외관이 거의 흡사합니다. 1824년에 건축을 시작해서 1830년에 완성된 몬트리올의 노틀담 성당은 네오고딕양식의 결정판이라고 불리는데요, 특히 신비로우면서도 화려한, 그러면서도 웅장하기까지 한 실내의 모습 때문에 년간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이미 성당 안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제가 이 성당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진을 보면 명약관화해집니다. 청징한 푸른색과 황금색으로 표현된, 정교한 조각으로 멋지게 장식된 제단의 모습이 먼저 눈길을 잡아 끕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을 끄는 현란한 푸른색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깔입니다. 낱낱이 조각된 정교한 조형물도 그렇지만, 다양한 색과 선으로 표현된 천장과 천장 위를 아름답게 수놓은 스텐인드 글라스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만약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당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꼭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전체적인 느낌은 신비스럽습니다.

 

시선을 돌려 뒤를 돌아보면, 푸른빛에 휘감긴 파이프오르간으로 눈길이 옮겨가게 됩니다.

제가 노틀담 성당에 감동을 받아 하루에 두 번을 방문했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빛과 소리의 축제(Lumiere Fut)'라는 이벤트를 성당내부에서 실시하는데요, 또다른 느낌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그 때 들은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그렇찮아도 화려하고 신비로운 노틀담 성당의 분위기를 한층 돋궈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추신> 이곳에서는 반드시 삼각대가 있어야 원활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빛이 없어서 사진을 찍는데 애먹거든요.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성당의 뒷부분는 푸른빛에 휘감긴 파이프오르간이 놓여있습니다.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작은 기도실마다 신자들이 앉아서 조용히 기도를 올립니다.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관광객들이 성당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저 바라보고 있습니다.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의 해설을 듣는 중~!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경건함이 잔뜩 묻어나는 성당 내부...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광각렌즈로 표현된 웅장한 성당내부 모습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무릎을 꿇고 미동도 없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여인...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단아하게 앉아서 제단쪽을 하염없이 바로보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아시아계 관광객.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웅장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정교한 장식으로 가득한 내부 모습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제단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여인들.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바깥에서 바로본 노틀담 성당의 모습입니다.

성당 앞 광장 쪽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외관이 정말 빠리의 노틀담성당과 너무 흡사하지 않은가요?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 앞의 가게 모습.

하늘이 너무 흐려있어서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바실리크 노틀담 성당(Basilique Nortre-Dame)앞의 가게

이 가게는 1년 12달이 크리스마스인가 봅니다.

그래도 너무 예쁜 가게의 모습에 꽤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날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