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지도로 그리다



이 지도는 푸른솔™이 그렸기 때문에 실제 지도와는 오차가 날 소지가 다분함.




문득, 죽기전에 꼭 여행을 떠나야 할 지역들을 한 번쯤 지도로 표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반드시 가봐야 할 지역들로 손꼽은 곳들을 표시해놓은 지도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부분적으로 지금까지 제가 여행을 다닌 곳이기 합니다.

늘 빡빡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여행은 저 광범위한 지역의 일부만 맴돌 뿐이었기에 이 지역에 대한 여행 갈증은 날이 갈 수록 심해져만 갑니다. 어쩌면 그 갈증을 해결할 작은 방안이 이 지역에 대한 지도 그리기였고, 언제 가게 될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정한 동선을 미리 지도로 표시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배낭여행자들의 로망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들입니다.

인도(레 포함)나 네팔 등지는 워낙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갔다오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신비로움은 많이 희석되긴 했었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고요, 그 외에도 티벳일대나 실크로드와 이어지는 카쉬카르 등도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온 곳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페사아르 포함)이나 카슈미르 지역 등을 제외하면 그렇게 위험한 지역도 아니기 때문에 오지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군침을 흘릴만한 곳입니다.

단, 이동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한 두달의 단기 일정으로는 이곳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가급적이면 6개월 이상의 장기여행으로 다녀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은 이곳을 여행할 때 몇 개의 동선을 정해서 움직이게 되는데요,

 

 

01. 첫번째 동선

 

그 첫번째 동선은 티벳 라싸에서 출발해서 간체-시가체-EBC를 거쳐 네팔의 장무로 입경한 다음, 카트만두를 거쳐 포카라에서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고, 인도의 바라나시로 넘어오는 코스를 택합니다. 예전에는 라싸까지 가는 육로길이 열려있었지만, 티벳인들의 시위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이 길은 막혀있어서 칭짱열차나 비행기로밖에 라싸로 들어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 코스는 중국에서 네팔까지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네팔에서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올 수 없습니다.

 

원래 계획이라면 중국의 운남성을 돈 뒤, 차마고도를 따라 이 길을 한 번 걷고 싶은데 지금의 상황으로는 외국인 외국인여행자의 자격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육로로 이동하려면 여행사와 컨택을 해서 입경허가서와 지프(가이드 대동) 등을 빌려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우리에게 수미산으로 잘 알려진 서티벳의 성산(聖山) 카일라스성호(聖湖) 마나사로바까지는 라싸에서도 갈 수도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은데다 길도 험해서, 예전에는 신강성의 이에청을 통해 허티엔-르투-아리로 이동했었습니다. 물론 이에청 들어가려면 허가증이 필수였지만 그곳으로 가는 트럭을 픽업하거나 애써 중국인인척 하며 이곳을 다녀왔다는 전설같은 무용담은 제 마음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이래저래 동선을 짜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중국정부입니다.

Free Tibet~!

 

02. 두번째 동선

 

두 번째 동선은 중국 신강성의 카쉬카르(카스)에서 시작되는 KKH(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타쉬쿠르간-파키스탄의 소스트(훈자지역)-길깃-이슬라마바드-라호르-인도의 암리차르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저는 실크로드 여행을 하면서 중국의 타쉬쿠르간까지만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파키스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스트에서 파키스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애길 듣고 나중에 얼마나 통탄해 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인도의 암리차르를 나와 잠무를 거친 뒤 동양의 알프스라고 일컬어지는 스리나가르-카르길-레-마날리-뉴델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 또한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길이기도 합니다. 예전 인도여행 때 레(라다크 지역) 인근을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이곳이 얼마나 황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며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의 여정은 얼마전 포스팅에서도 한 번 했었죠?

크게는 라자스탄 지역과 바라나시를 거쳐 시킴 지역까지 가고 싶다고 피력했던 것 같습니다.

 

낡은 배낭과 카메라를 들고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떠날 날이 있겠죠?
그때는 아마도 지금과는 또다른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듭니다.
진정한 배낭여행자가 되어 낯선 길을 나선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희열입니다.
어쩌면 제가 꿈꾸는 인생이 그런 것이라서 더욱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태생적으로  유전인자에 여행본능이 흐르고 있음을 이래서 부인할 수 없습니다.


Dream definately comes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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