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사진 찍기좋은 부산의 오랑대




파도사진은 마치 '타임킬러'와도 같습니다.
찍다보면 언제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한 두 시간이 금새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빛이나 색이 있으면 훨씬 두드러진 사진을 만들겠지만, 옅은 구름이 끼여있는 흐린 날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하는 편이어서 파도가 좋은 날이면 어김없이 '오랑대'로 달려갑니다. 

비교적 집과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랑대 사진은 자주 포스팅될 겁니다.
















 자주 찾는 오랑대지만 갈 때마다 느낌은 색다릅니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다보면 나만의 느낌이 담겨진 사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겨울과는 달라서 일출각은 확 빗겨나있는데다 워낙 여름철의 일출시간이 빨라서(대략 새벽 5시 15분 전후)
왠만큼 독한 마음 없이는 제대로 일출사진을 찍기조차 힘들지만 그래도 잠시의 수고로움을 벗어나면 스스로 만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출사진을 좋아합니다.
잠 설쳐가며 힘겹게 깨어나야 할 정도로 빠듯하긴 하지만
새벽의 성그런 공기가 폐부 속을 빠고들 때의 그 산뜻함은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새로움입니다.
새로움이 주는 느낌이 무작정 좋아서 벌써 몇 년 째  일출사진을 찍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파도사진의 장노출 촬영법에 대해서 한 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