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번의 늦가을 풍경사진 모음





멜번이 포함된 빅토리아주 해안지역의 기후는 비교적 온화한 편입니다. 
남극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열기를 차단시켜주고, 겨울에는 냉기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멜번의 평균기온은 가장 더운 2월에 19.9
℃이며 겨울의 평균기온도 10℃ 내외라고 하니 사람이 살기엔 가장 이상적인 기후입니다. 
강수량도 태즈매니아 다음으로 많은 편이어서 농업이나 목축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멜번이 속해있는 빅토리아주를
방문한 시기가 5월 중순이 갓 넘었을 때였으니, 그때 멜번의 계절은 한창 늦가을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봄의 문턱을 넘어서 한참 여름의 초입으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반해, 남반구에 속한 호주의 빅토리아주는 초절정의 가을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어서 느낌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계절을 거슬러 올라간 여행이었습니다. 
2주 후면 본격적으로 겨울로 진입한다는 이야기를 가이드로부터 들었으니, 지금의 빅토리아주는 이미 겨울의 초입으로 진입했을 겁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일주일동안 내내 흐리고 비가 내렸다는 소식을 들려서 사뭇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도착하는 새벽부터 개이기 시작한 하늘은 우리가 멜번공항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더없이 맑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선사했습니다.  멜번이 주도인 빅토리아주는 가을시기에 비교적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서 대부분의 멜버니언들은 두툼한 코트나 외투를 입고 돌아다닌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체류한 며칠동안은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이면 사람들은 두툼한 옷을 벗어 날씨에 화답했고, 잔디들은 풍부한 햇살을 앞다퉈 받기위해 초록색으로 더욱 짙어져 갔습니다. 늦가을이라고 해서 한국의 가을처럼 나무들이 온통 울긋불긋한 색깔로 옷을 갈아입은채 온 산하를 뒤덮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초록빛을 띤 잔디 때문에 한껏 가졌던 기대감이 희석된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나름의 매력은 지니고 있었습니다. 늦가을의 전조를 알리는 듯, 가로수들의 잎들은 한결같이 빛이 바랜 채 포도 위에 떨어져 나뒹굴었고, 은행나무는 진노란색으로 이방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단편적인 사진과 함께 호주 빅토리아주의 아름다운 곳으로 잠겨보시겠습니까. 아무리 떠들어도 어차피 보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와 같기 때문에 사진으로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구가 200명정도 된다는 콜락(Colac)이라는 작은 마을의 공원입니다. 

멜번공항에 내려 조안나 비치 근처에 있는 우리의 숙소(Bothfeet)로 이동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 위해 들린 곳이라, 공원 일대만 돌면서 짧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멜번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새벽하늘은 검은 구름 위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탔는데, 동쪽에서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지만,

여전히 하늘은 먹구름...

간간히 거센 빗방울이 차창을 때리기까지 했으니 여행은 거의 절망적이었습니다.

@ 콜락의 어느 공원

 

 



여행과 비...

사실 그다지 좋은 조합은 아닙니다.

비오는 날이면 그만큼 행동반경이 좁아질 뿐 아니라,

즐길거리, 볼거리,찍을거리 등 수많은 제약이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호주여행은 3일동안의 '트레일'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 콜락의 어느 공원

 


 


 그러다가 거짓말처럼 날이 개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끼여있던 먹구름이 물러가고, 촉촉한 대지 위로 찬란한 서광이 내려앉았습니다.

한결 깨끗해진 대기와 강한 햇살, 거기다 짙푸른 하늘...

@ 콜락의 어느 공원

 


 


보이지 않으세요?

길게 드러워진 아침녘의 나무 그림자.

녹색 잔디 위로 떨어진 낙옆들.

@ 콜락의 어느 공원 

 



 긴장과 피곤으로 10시간의 비행동안 한 숨도 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아하고 맑은 가을 날씨는 이 모든 피곤조차 떨쳐버립니다.

@콜락의 어느 공원

 



 여행의 첫날이라서 그런 지 비교적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콜락에서는 이 정자가 제 사진의 주포인트였나 봅니다.

곳곳에 이 정자가 등장하니 말입니다.

@콜락의 어느 공원

 



 인구가 워낙 작은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침이라서 그런지...

공원에는 사람구경하기가 힘듭니다.

풍경 속에 사람이 들어가면 힘이 더 실릴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콜락의 어느 공원

 

 

 


 콜락이라는 작은 마을의 공원은 참 포토제닉합니다.

한국과는 또다른 가을 느낌이 여행에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듯 합니다.

@콜락의 어느 공원

 



 @ 콜락의 어느 공원


 


@ 콜락의 어느 공원 

 



 @ 조안나 비치로 가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상에서

 



 드디어 멀리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는 바다

@ 그레이트 오션 로드


 


@ 아이레 다리, 그레이트 오션 트레일 중에


 

 


 @칼튼 가든의 은행나무가 있는 연못

이번에는 칼튼 가든에서 담은 가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칼튼 가든 중에서도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는 이곳에서 주로 촬영을 했습니다.

 

 



@칼튼 가든 

 

 



 @ 칼튼 가든

 



 @ 칼튼 가든

 



 @ 우체통이 인상적인 멜번의 어느 거리에서

 



엄마와 아이

@ 멜번 씨어트센터 앞쪽의 공원 


 


 아빠와 아이

@ 칼튼 가든

 



 엄마와 아이

@ 멜번의 어느 공원


 


@ 멜번의 어느 공원 

 



 가을 속으로의 라이딩

@ 멜버의 어느 공원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Victoria Tourism)

www.visitmelbourne.com/kr

www.backpackmelbourne.co.kr

www.greatoceanwalk.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