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여행] 사진으로 보는 빅토리아주 여행의 프롤로그






호주 멜번에서 한국 인천공항까지 10시간,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가는 버스에서 다시 6시간 반, 그리고 터미널에서 집까지 택시로 30분 정도... 장장 17시간에 걸친 긴 시간동안 이동한 뒤에야 힘겹게 집으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이미지 저장장치(OTG)에 담긴 사진들을 하나하나 들춰볼 때마다 마음만은 희열로 가득찹니다. 5일 내내 환하게 비춰주던 밝고 투명한 햇살이 우리의 여정을 마치 축복해 주는 듯 해서 좋은 사진들로 채울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들 때문에 한껏 상기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주 빅토리아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워킹(Great Ocean road Walks)은 지금까지 해 왔던 제 여행 패턴의 범주를 넘어선, 전혀 뜻밖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독한 자연사랑을 펼치는 호주인들과 그들이 실시하고 있는 에코 투어리즘의 의미를 온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던 게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주도의 올레길 등의 인기에 부합해서 건강을 위한 걷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수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산책로 등을 정비하면서 이런 걷기운동에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했던 부분이 이런 운동들이 자연보호와 어떻게 연계시키고 우리의 아름다운 생태와 자연을 보존하면서 즐기느냐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에코여행은 하나의 가능성을 타전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지리박멸연구센터장이신 우쓰라님과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멜번에서 이틀동안 생업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우리를 안내해 주신 솜다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제대로 여독이 풀리지 않은 관계로 오늘은 몇 장의 사진으로만 프롤로그를 대신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많은 분들께 제대로 된 그레이트 오션로드와 멜번, 필립 아일랜드에서의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데, 실력이 워낙 미천하여 이 정도 사진으로밖에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지닌 호주 빅토리아주의 자연경관에 놀랬고, 시내 곳곳이 포토제닉한 소재들로 넘쳐나던 멜번에서의 시간이 또 너무 짧아서 안타까웠습니다.   


 

@ 조안나 비치의 석양,  Great Ocean Road, Victoria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