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추천출사지 #1 보성 녹차밭




어느새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이 계절이 주는 풍경에 매료되어 어디론가 사진여행을 준비하고 계실텐데요.

당분간 시리즈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사진 출사지와 포인트를 정리해서 연재해볼까 합니다.

사진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에겐 아마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 판단하면서 이번에는 첫시간으로 '성녹차밭'편을 준비했습니다.

 

 


새 봄의 연두빛 녹차밭을 배경으로 찍는 그 느낌은 다른 출사지에서는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새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녹차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을 던져줍니다.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녹차밭 너머에서 떠오는 태양을 담을 수도 있고요, 일교차가 심할 경우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대한 1다원 전망대까지 흘러들어오는 안개와 그 너머 삼나무 가지사이로  번져가는 빛내림까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거기다 녹차 새순이 돋아나는 4월 말과 5월초에는 녹차따는 아주머니들의 모습까지 담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출사지는 드물 듯 합니다. 새벽의 고요함과 찬란한 여명과 일출, 햇살에 반짝이는 녹차의 새순, 그것을 따기 위해 분주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삼나무 숲길로 스며드는 따뜻한 빛, 그리고 녹차밭의 다양한 패턴들까지... 날만 제대로 잡아서 출사를 떠난다면 일석삼조 이상의 대박을 낚아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성 녹차밭입니다.





1. 보성 제 1다원

 

보성 녹차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대한1다원입니다.

영화나 CF,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의 지원에 힘입어 늘리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요즘도 보성녹차밭의 대명사로 여전히 군림하고 있어서 봄이면 수많은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상춘객들로부터 사진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누구보다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제대로 담기위해서는 일단 부지런해야 합니다.

 

요즘의 일출시간이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적어도 새벽 5시에는 ①번 포인트에 도착하셔야 여명부터 일출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담을 수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아래의 ①번 포인트까지 올라가는 시간도 15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적어도 주차장 도착시간도 미리 감안하셔서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오른쪽 ②번 포인트의 삼나무길을 따라 올라가시다가 다시 왼쪽으로 꺽어지시면 가파른 계단길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수많은 사진인들이 진을 치고 있는 ①번 포인트에 도착하실 겁니다. 단, 녹차밭 도랑으로 이동해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녹차밭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하시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1번 일출 포인트에 자리를 잡으면 대한1다원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임을 직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일출각은 앞의 전망대를 기점으로  은근히 몸을 왼쪽으로 많이 트셔야 하는데,

2010년 5월 2일은 일출시간이 5시 41분 31초이고 방위각은 70도 49분 57초 4가 나옵니다.

(* 여기서 방위각은  북쪽에서 동쪽방향을 측정한 값을 말합니다.)




1번 포인트에서 담은 보성 대한1다원의 일출 전경

(우정님 블로그에서 발췌)



대한 1다원의 일출



위에서 내려다 본 중앙전망대



안개에 휩쌓인 마을을 촬영할 때는 400mm정도의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삼나무 가지 사이로 번져가는 빛살과 중앙전망대


3번 포인트에서 잡힌 내 뒷모습




2번과 3번 포인트의 사진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만, 1번 포인트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려가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단 유의해야 할 점은 이곳에도 안개가 은근하게 남아있어야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1번 포인트에서 일출촬영과 원거리 촬영, 전망대 촬영을 마치면 적당히 시간분배를 잘 해서 내려가야 좋은 장면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1번 포인트에서 무리하게 시간을 보낸 결과 2,3번 포인트에서는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안개는 일출과 함께 급격하게 소멸되기 때문인데요, 시간 분배를 잘 하셔야 1다원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담을 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2다원 가는 길의 언덕 포인트


1다원을 나와 18번 국도를 따라 율포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영천저수지와 차밭이 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작은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바라보는 언덕배기의 차밭풍경은 아주 이국적입니다. 특히 구름이 좋은 날은 아주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는데다, 5월 초에 갈 경우 이곳에서도 녹차의 새순을 따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보성 대한 2다원 가는 길에 있는 녹차판매장 전망대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녹차 새순을 따고 계시는 아주머니들








3. 보성 대한 제2다원

 

보성 녹차밭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대한1다원만 주로 가시는데 광활하게 녹차밭이 펼쳐진 2다원도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니 잊지 말고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5월초에는 새순을 따기 위해 분주히 손놀림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더욱 흥미를 자극하는 곳입니다.

 

워낙 지역이 넓다 보니 어디에서나 촬영이 가능하지만, 새순을 따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지도처럼 작은 언덕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드나드셨기 때문에 언덕으로 향하는 길엔 이미 작은 산길이 놓여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작업하시는 아주머니들과 녹차밭의 패턴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망원렌즈가 필수입니다만, 이런 패턴 촬영에도 철저히 '행운'이 따라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촬영포인트에서 가까운 곳의 녹차밭에서 아주머니들이 작업할 때 촬영하면 멋진 패턴을 담을 수 있습니다만, 먼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제대로 된 패턴을 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곳에서는 운이 맞아야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지만, 그래도 5월 초의 2다원은 새순을 따시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는 적기입니다.

 

꼭 풍경사진이 아니더라도 2다원은 모델촬영하기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빨간 우산, 또는 무지개색 우산 등을 준비해 가신다면 녹색의 녹차밭과 더불어 포인트있는 인물사진도 덩달아 담을 수 있습니다.   



대한 2다원으로 가는 길은 (2)번의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다원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고, 1다원에서 촬영을 마친 다음 이동해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녀오기에도 수월한 편입니다.



2다원 사진포인트에서 망원렌즈로 찍은 녹차잎 따는 아주머니들.
400mm의 망원렌즈로 촬영했음에도 워낙 거리가 멀어서 녹차와 아주머니들의 패턴을 담는데는 실패했다.
(가운데 소나무들은 재선충으로 인해 지금은 베어진 상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작업할 때 찍은 녹차밭과 아주머니들의 노동현장.


이런 장면은 비교적 사진 포인트와 가까이 위치해야말 촬영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작업날짜를 잘 맞춰야 한다.


2다원에서 사진찍기 놀이에 여념이 없는 일반인들.


새순을 따고 있는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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